매체와 메시지

메시지는 전달할 내용, 매체는 그 메시지가 전달되는 형태라고 간단하게 보자.

메시지는 매체를 탈 수 밖에 없는데 어떤 경우에는 사람들이 특정 매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특정 매체에 태운 메시지가 그 자체로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어제 트위터에 이외수씨가 이런 트윗을 날리셨다.

@oisoo:아무리 학벌이 좋고 아무리 직급이 높아도 양심을 팽개치고 사리사욕에 눈 멀어 있다면 짐승보다 무가치한 인간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런데 정작 해당되는 장본인들은 젠장할, 예술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내 글을 절대로 안 읽는다

이 트윗은 매체에 대한 내용은 아니고 메시지 생성자에 따른 메시지 자체에 대한 도달률이 없다는 것인데, 여기서 문득  <끌리고 쏠리고 들끊다: 새로운 사회와 대중의 탄생> 이란 책에서 본 매체와 메시지에 대한 내용이 생각났다. 정확한 구절은 아니고 기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활자가 나오고나서 성경을 필사하는 사자생을 찬미한 책은 인쇄해서 배포되었다. 이는 매체가 메시지를 훼손한 것이다.

사자생

(사자생 Copyist, 그림출처)

활자에 대응해 성경을 손으로 필사하는 사자생을 찬미했는데, 결국 이 내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활자로 책을 인쇄했다. 어쩌자는 것이냐.

매체에 따라 메시지또는 내용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사진속에는 슬픈 내용은 거의 없다. 유명인이 아니라 가족들의 장례식과 입관할때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그 사진을 보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일기장은 자기반성적인 내용들이 많다.

메시지는 매체가 필수적이다. 직접 말로 하던 편지를 쓰건, 전화를 하건, 책으로 하건 , 동영상으로 하건 말이다. 매세지의 전파는 사람들이 매체에 도달하는 도달률을 보는데, 메시지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메시지의 내용과 매체가 적절한지도 살펴봐야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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