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과 회의시간

얼마 전이었다. 출근시간 20분전쯤에 1층 엘레베이터 앞에 서 있는데 누가  뛰어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헉, 사장님이네.

“차 많이 막히지? 나도 늦었네 그래”

20분전인데 늦었다고 하시다니!

출근시간의 의미는?

보통 회사마다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있다. 7시 출근 4시 퇴근, 8- 5, 9-6, 10- 7 . 물론  출퇴근시간이 안정해진 경우도 있다.

9시가 출근시간이면 몇시까지 와야할까?

9시 땡하기 1초 전까지 내 자리에 앉으면 되지 않을까?

내가 신입사원때 파트장이셨던 과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출근시간은 그때까지와야 하는게아니라 그때부터 일을 시작하는것이다”

그 당시 우리파트 대리님은 이렇게 얘기했다.

“출근시간은 그때 까지 출근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때 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러니 최소한 근무시간 20분전에는 와서 그날업무계획을 세우고 준비해라”

사원이 아니라 관리자이기 때문에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직장생활에 대한 개인적인 태도들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나태해질때 이 두 분의 기본적인 출근태도에 대해서 생각한다. (퇴근시간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

직장에서 하건 집에서 하건 , 또는 근무시간을 채우건 아니건 간에 근무평가를 성과로 측정한다면 이런 근무시간을 지키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다.

회의 시작시간

회의시작시간에 아직 안 온사람이 있고, 준비가 안된 일이 몇번 있자 어느날 사장님이 그러셨다.

“잔소리 같아서 안할려고 했는데, 회의시간 좀 지킵시다”

한명의 사장님이 하신 말이 아니다. 내가 봐온 여러 사장님들은 다 같은 말씀을 하셨다.

회의 시작시간이 9시면 9시 까지 회의실에 도착하면 되는 것일까?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자료를 펼치고, 빔프로젝트를 쓸 경우에는 그때 연결하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연결이 안되면 10분정도 그냥 흐르고.

회의시작시간을 잘 안지키니 종료시간은 못지키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은 아닐까 싶다.

내 선배들이 얘기한 출근시간의 기준을 여기에 적용하면 회의시작시간은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에서 회의를 진짜 시작하는 시간인것 같다.

어떤 회의인 경우에는 빔프로젝트와 같은 장비준비가 필요하기도 하고, 어떤 회의는 회의참석자간에 소개를 하거나 레퍼를 형성하기 위해서 날씨나 요즘 근황을 얘기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도 회의 시작전에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회의시간에 아직 안온사람도 있고, 이제 들어오는 사람, 빔프로젝트 설치하면서 시작을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면 높으신 분들을 포함해서 모두의 시간이 버려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앞의 회의가 아직 안끝나서 기다리는 일도 많은데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하는 경우에는 그 시간이라는 것을 잘 지켜줘야 할 것 같다.

디렉터 미팅의 경우에는 대부분 시작 10분전에 와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높으신 분들일 수록 시간을 잘 지키는 것 같기도 하다.

***

직장에서 하건 집에서 하건 , 또는 근무시간을 채우건 아니건 간에 근무평가를 성과로 측정한다면 이런 근무시간을 지키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을 것이다.

현실적인 근무조건에서 근무시간과 회의 시작전에 도착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 뻔한 이야기는 실제로 늘 지키는 것은 어렵다.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하고 습관화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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