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2008년 사용성이 나쁜 달력에 이어 2009년 사용성이 나쁜 달력이 나왔다.

사용성이 나쁜 달력 이라기 보다는   제품기획(인터렉션 설계)에서 중요한  사용성 가이드라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달력에서 각 달의 제목은 바로  사용성 가이드라인이다.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작년 처럼 한개씩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1월. 컨텐트가 최고다 (Content is king)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컨텐트는 기능과 같은 수준의 효용에 해당하는 속성이다. 그래서  기능을 하는 제품이 아니라 인터넷의 많은 사이트들이 기능 보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제품의 경우 컨텐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용성은 사용하기 쉬운 정도가 아니가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므로 컨텐트가 사용성에 속하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내용이 중요하다고 해도 읽기 힘든다면 꽝이다.

2월. 단순화는 과대평가 되었다.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이건 도널드 노먼이 ACM 에 쓴 칼럼인 Simplicity Is Highly Overrated 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

HCI 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 처럼 노만도 제품에 기능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단순화시키라고 했다. 그런데 노만은 이 글에서 갑자기 말을 바꾸는 것 처럼 보였다.  그래서 노만이 이 글을 쓰고 나서 논란이 되었었다.

내 보기에 이 글은 2006년에 한국디자인학회에서 강연을 하러 왔다가 한국 백화점에 가서 본 것을 바탕으로 쓴 것 같다.  노만이  가이드에게 왜 한국제품들은 복잡하냐고  물으니 한국사람들은 복잡한 제품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2명의 가이드가 사용성 전문가라고 했다. 누군지 대충 짐작은 간다.  어째든 여기서 그의 고민이 시작된 모양이다.

난 노만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람들은 구매의사결정시 쓰지도 않을 거면서 많은 기능이 있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해내야 하는 것은 Flip 의 성공과 같은 사례를 더 만드는 것이다.

3월. 웹 사이트를 휴대용 기기에서도 쓸 수 있게 하라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야후! Go 나 구글의 지메일등은 웹 브라우저나 아웃룩 등의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그런 것이 아니라 사용 정황을 고려해서 지원한다는 의미이다.

4월.  여러 시스템을 테스트해서 동기화가 작동되게 하라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데이타의 백업에서 시작한 동기화는 이젠 여러 상황에서 발생한다. 아이튠즈와 아이팟이나 아웃룩과 윈도우 모바일의 아웃룩과의 동기화등에서 여러 플랫폼과 서비스간의 동기화로 이어진다. 동기화는 IT 제품에서 필수가 되고 있다. 점점 이게 필요해지고, 사람들은 헷갈려질 것이다. 단순히 이 가이드라인 처럼 여러 플랫폼을 테스트 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 개념과 인터렉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 질 것이다.

5월. 컨텐트는 쿨하다고 다  넣지 말고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곳에 넣어라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많은 기능이나 컨텐트가 아니라 필요한 곳에 넣으라는 말이다. 렐러번시라는 것이다.

6월. 웹 표준을 지켜라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여러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표준을 지원하면 여러 브라우저에서 다 된다.  IE 가 아니라 웹 표준을 지켜주라.

7월. 다른 분야의 메타포가 인터넷에서도 항상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처음 이 달력을 볼 때에는 사다리만 보고 숫자를 제대로 보지 않아서 의미를 몰랐는데  김수님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이 의미를 알았다. 웹에는 링크라는 것이 있어서 SF영화의 워프처럼 어떤 곳으로 훌쩍 이동할 수가 있다. 링크가 웹에서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달력에 쓰면 꽝된다. 날짜는 순서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데 날짜를 여기저기 배치해 놓고 사다리로 가게 하면 이건 달력이 아니라 날짜 찾기 게임이 된다.

8월. 웹 사이트를 굳이 계층적으로 만들 필요 없다.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오래된 주제이지만 카테고리와 태그의 차이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9월. 니 맘대로 설계하는 것은 항상 좋은 생각이 아니다.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니 혼자 쓸거라면 니 맘대로 해도 된다.  망한 제품은 대부분이 이것 때문이다.

10월. 너 한테 중요하다고 다른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만든 사람과 쓰는 사람은 다르다.  이건 제품 기획의 기본이다.  그러나 실제로 제품 기획은 자기 한테 중요한 것을 찾으면서 시작한다. 우선 나 한테 중요한 것 부터 아이디어는 시작된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나 한테 중요한 것에서 시작한 그 아이디가 남에게도 중요한 것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많은 제품이 꽝되는 이유중 하나는 나도 중요하니 남도 중요할 것이라는 것이고, 동시에 제품이 성공한 이유는 facebook 처럼 내가 중요한 것이 남도 중요할 것이라는 것이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소비자 연구를 안한다고 알려져 있는 애플이 안한것은 소비자는 뭘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도 소비자의 반응에 대한 소비자 연구를 한다고 한다. 소비자 연구는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잇지만 아이디어에 대해서 소비자한테서 확인을 받고 어떻게 소구를 할 것인가도 한다.

11월. 사람들이 모든 것을 다 하게 하기 보다는 간단히 선택할 수 있게 제시해라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사람들은 주관식 보다 객관식에 강하다’  따라서 사람들 한테 직접 입력하라고 하는 것 보다 객관식처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에도 없는 것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yyyy-mm-dd 처럼 직접 형식을 입력하게 하면 된다.

12월. 고장나지 않았으면 고치지 마라

2009 사용성 가이드라인 달력

고장나기 전에 미리 손을 보는것이 좋겠지만, 건드려서 잘 되는 것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번역을 해보았는데 잘못된 것이나 더 우리말스러운 표현이 있으면 얘기해주면 좋겠다.

Related Post




  • 7월 달력은 웹에서는 “링크”라는 메타포를 사용해서 비연속적인 날짜의 나열도 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이미지처럼 만들었다면(오프라인 출판물)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게 아니었을까요? ^^;

    “링크”라는 의미를 ‘사다리(?)’로 연결해서 연속적이게 만들어놨지만 이게 오프라인으로 나오면 해괴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7월 달력은 웹에서는 “링크”라는 메타포를 사용해서 비연속적인 날짜의 나열도 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이미지처럼 만들었다면(오프라인 출판물)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게 아니었을까요? ^^;

    “링크”라는 의미를 ‘사다리(?)’로 연결해서 연속적이게 만들어놨지만 이게 오프라인으로 나오면 해괴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Scroll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