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투명할 수록 좋다

2002년에 디지털타임즈 토론회에서 참석했을때, 기사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회자가 내게 좋은 UI가 뭐냐고 물었다.

나는 UI는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보여야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영어로 invisible UI 라고하니, 옆에 계시던 윤완철 교수님이 transparant 라고 고쳐 주셨다.

UI는 사용자가 어떤 목적을 달성히기 위해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기 위해 사람과 도구 사이이에 있는 것이니, 궁극적으로 UI는 사라져서 안보이는 것이 좋다.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사실은 안보이는 것이 아니라 투명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용자가 도구 자체가 아니라 목적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한다.

내가 하고 싶었고, 하고 있고,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사용하기 쉽고 재미있고 돈도 벌리는 도구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연필이건 컴퓨터건, 식당밥이건간에 이것들을 목적과 도구로 본다.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1/4인치 드릴이 아니라 1/4인치 구멍이다  라는 유명한 말 처럼 목적과 도구를 구별해서 봐야하고 , 우리는 목적에 집중해야한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그래서 도구는, 그 도구를 인간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투명해야한다.

동아비지니스리뷰 2017년 8월호, “설득하기 전에 먼저 공감하라” 이순신은 알고 최만리는 몰랐다에  보니, 아래와 같이 독일의 철학자인 마르크 하이데커의 <존재와 시간>이란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한다.

하이데거가 제시한 “도구는 서로 연결돼 있고, 사람에게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한다”라는 도구의 실존주의적 존재론의 핵심이다.

 

하이데거는 도구를 눈에 띄지 않은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것인데,  실존주의의적 존재론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이게 적절한 인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도구는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세상의 도구는 너무 눈에 띄고, 그 자체가 뭔지 모르겠고 사용하기 어려워서가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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