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스폰서 스톱, 세븐일레븐 효과

포켓몬이 나오거나 스톱이 많은 곳을 포세권이라고 하며 신조어도 생겼다. 그러나 사람들 마다 살거나 활동 지역에 따라서 포켓스톱이 없는 곳도 많다. 스폰서 포켓스톱이 많은 시부야에서 근무하는 어떤 분은 이런 곳을 ‘시골’이라고 부른다^^

내 경우에도 사는 곳이나 동선, 직장 근처에 포켓스톱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일부러 일찍 들어오는 저녁에는 아이들과 같이 산책겸해서 포켓스톱 순례를 하는데, 30분 넘게 걸으면 3곳 정도를 들릴 수 있다.

그런데 얼마전에 제주도에 갔을때 알게 되었는데, 세븐일레븐도 포켓스톱이 생겼다.

제주도의 남쪽인 남원 근처에 숙박을 했는데 정말 스톱이 한개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세븐일레븐을 지나다가 여기에 포켓스톱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포켓몬GO 하러 세븐일레븐으로 GO!’기사를 찾아보니 2월말에 생겼다고 하니 우리가 제주도에 있을때에 생긴 모양이다.

세븐일레븐이 얼마나 반갑던지. 중문이나 성산일출봉 갔다가 남원으로 돌아올때 일부러 세븐일레븐만 찾아가서 온 가족이 포켓스톱을 돌리고 숙소로 들어갔다.

세븐일레븐 포함한 저녁 산책

그리고 서울에 돌아왔는데, 그동안 없던 세븐일레븐에 포켓스톱이 생겼다. 그래서 이젠 저녁에 아이들과 산책겸(?) 해서 포켓스톱에 갈때 걷는 동선을 세븐일레븐들을 거치게 짰다.

다음은 런타스틱으로 걸은 후에 포켓스탑의 위치를 표시해 본 것이다.
중간에 포켓몬 안 잡고, 체육관 안들리고 포켓스톱만 돌리고 오면 20분이 걸렸고, 포켓몬 잡고 체육관 들리면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1.7km 정도 걷는다.

세븐일레븐이 없었을때에는 3곳이었는데, 2곳이 들어서 총 5곳을 들르는 코스로 돈다. 걸어 가면서 포켓몬 안잡고, 체육관 안들리고 걸으면 20분 정도 걸리고, 포켓몬 잡거나 체육관 들르면 걸으면 5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약 1.7Km 에 91칼로리 소모된다.

출퇴근 걷는 동선에도 세븐일레븐이 있는지 확인하고 일부러 그 앞으로 걷는다. 이미 출근할때 포켓스톱이 있는 곳으로 조금 돌아서 걷고 있는데, 이젠 세븐일레븐 위치까지 확인하고 동선을 짠다.

포켓스톱 = 돈

포켓몬고 스톱은 조각물이나 교회 같은 곳으로 되어 있고, 이위치에서 포켓스톱을 돌리면 돈주고 사양하는 공이나 알, 약물을 주니 ‘포켓몬 스톱 = 돈’ 인 셈이니, 찾아가게 되어 있다.

스폰서 스톱의 편의점 효과

포켓스톱을 돌리러 세븐일레븐을 찾아가다보니 동네의 잘 안가던 구석구석에 있던 세븐일레븐의 위치를 다 알게되었고, 길을 갈때마다 세븐일레븐의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편의점이니 주변에 많지만, GS25나 미니스톱보다 세븐일레븐이 더 눈에 띈다. 이렇게 세븐일레븐이 많았었는지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

포켓스톱 돌리러 가는 김에 편의점에서 뭐 하나 사서 먹고, 편의점 갈일 있으면 일부러 세븐일레븐까지 가서 포켓스톱을 돌린다.


저녁에 아이와 같이 산책겸 포켓스톱 돌리러 가서 찍었다.

포켓몬고 게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인식이나 습관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세븐일레븐 말고 롯데리아와 엔젤리스 커피도 있지만, 편의점이 스폰서 스톱 효과가 가장 클 것 같다. 위치를 알게 되고, 주변에 많은 편의점에도 불구하고 인식상에서 Top of Mind 가 되고, 공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일본 시부야 출장을 가게 경우가 있는 데, 그곳에서는 야후! 모바일, 소프트뱅크, 맥도날드 스폰서 스톱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냥 돌리기만 하고 실제로 방문해서 뭘 하지 않으니 별 감흥은 없는 것 같다.

위치 기반 광고 모델

O2O(Online to Offline) 이 아니라 G2O(Game To Offline) 인지, 아니면 그토록 오래 된 위치기반 서비스의 한 일종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디어 포켓몬고 덕분에 게임 기반의 새로운 위치 기반의 광고 모델도 경험하게 되지 않나 싶다.

이 모델이 성공 하려면 유용하거나 재미 있는 서비스와 사람들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실제로 이 모델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어야 할 것 이다. 한국에서는 포켓몬고의 인기가 벌써 주춤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기 전에 이런 광고 모델의 성과도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2월말에 세븐일레븐에 포켓스톱과 체육관이 생겼으니, 한국의 포켓몬고의 열기 추이와 작년대비 세븐일레븐의 매출 추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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