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과잉 확신(hindsight bias)효과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이라는 책에 보니 ‘사후 과잉 확신(hindsight bias)효과’ 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사후 과잉 확신 효과란 현재에만 존재하는 결과론적인 지식이 과거에도 존재했던 것 처럼 착각하고 ‘내 그럴줄 알았지’, ‘난 처음 부터 그렇게 될줄 알았어!’ 라고 말하는 것이다.

어떤 사고가 났을때 신문들이 보도하는 것은 대부분 ‘예고된 인재’ 라고 하는 것도 결과을 가지고 전에 이미알고 있던 것 같은 착각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자들은 사고가 터진 다음에야 예고된 인재라고 한다. 알았으면 미리 알려주지!

과거 회상은 현재의 자기 모습을 더 닮는다

1973년과 1982년  미국 미시건 대학교 마커스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회상해낸 자신의 과거 모습은 과거의 실제 모습을 닮았다기 보다는 현재의 자기 모습을 더 닮는다’ 는 것이다.

898명의 중년 부모들과 그들의 자녀 1135명에게 1973년과 1982년 태도 조사를 했다. ‘사회 보장제도’ ‘소수민족 우대정책’, ‘마리화나에 대한 처벌’,’정치적으로 보수적인지 진보적인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질문을 했다. 1982년 재조사에서 각 이슈들에 대해서 1973년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 회상하게 했다.

연구결과,

A: 1973년에 대답한 실제 태도와 1982년에 회상한 1973년의 태도는 0.39~0.44 정도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9년전의 태도를 회상한 것이 9년전인 1973년의 실제 태도와 어느정도 유사함을 보여준다.

B: 1982년에 대답한 실제 태도와 1982년에 회상한 1973년 당시 태도사이의 유사성은 0.56~0.79 (상관계수는 -1~1) 정도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1982년에 회상한 1973년의 태도는, 1973년에 측정된 실제 태도 보다 1982년에 회상할 당시의 태도와 더 깊은 상관관계를 보였다(B>A).

cognitive

(그림 출처)

시대를 막론하고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이 버릇없고 자기 절제가부족하다고 꾸짖는다. 이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어른들은 자신이 어렸을때도 지금 처럼 절제력이 있고 책임감이 강했다고 잘못 회상한다. 자신의 완벽한 과거 모습과 비교를 하니 현재 젋은이들이 부족하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것이다

자서전도 그렇다. 자서전은 현재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다. 결국 지금의 결과에 이전의 사실들을 끼워맞추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역사를 미화하거나 신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과거를 왜곡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꼭 자서전 뿐만 아니라 과거에 했던 일을  얘기할때 마치 과거에 지금을 예상한 것과 같은 인과관계를 만들고 그 당시를 왜곡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것 같다.

과거 회상은 다시보기 작업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작업이 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기억을할 때 그대로 인코딩 되는 것이 아니라 정황과 같이 인코딩 되어서 인출할때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인코딩할때는 제대로 들어가는데 인출할때 바이어스를 가지고 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기억에 대한 이론들은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는 것은 이미 왜곡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신 그 사람이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있었기에 왜곡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하고, 왜곡되었는지를 알 수 없을 때에도 그 사람이 가진 프레임이 무엇인지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억 인출에 대한 효과를 가지고 사용자 연구에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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