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의 혁신, 퀵룩(QuickLook)

내가 윈도우즈에서 맥으로 전환한 후 다시 윈도우즈를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맥에 있다.  그 중 하나는 맥 OS X 레오파드에서 처음 선보인 것중 퀵룩(QuickLook) 이라는 것이다. 퀵룩을 우리말로 하면 ‘빨리 보기’ 정도가 될 것 같다.
퀵룩은 파일을 볼때 해당 프로그램으로 열지 않고 미리 그 내용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의 퀵룩 설명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파일을 연 다음에 보는 방법은 이미 구식입니다.
Quick Look은 컴퓨터에 저장된 거의 모든 파일 – 이미지, 텍스트 파일, PDF 문서, 동영상, Keynote 프리젠테이션, Microsoft Word 및 Excel 파일 등 – 을 볼 수 있습니다. Quick Look에서 파일을 보려면 스페이스 바를 가볍게 누르세요.
 

윈도우즈의 탐색기에 해당하는 파인더에서 파일을 선택하고 스페이스 키를 누르면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 파일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점은 파일의 내용을 확인할때 정말 빠르게 해준다.
이런 기능이 없는 맥의 타이거 버전이나 윈도우즈에서는 파일 내용을 확인하려면 워드 파일은 워드를, 엑셀파일은 엑셀을, 동영상 파일은 동영상 플레이어를 , 이미지는 이미지 뷰어 등 각각의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한다. 퀵룩은 문서 형식이 복잡한 경우에는 그  형식 까지 그대로 다 보여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내용을 확인하는데에는 문제는 없다.
특히, 컴퓨터안의 파일들을 검색해서 파일을 찾을 때에 정말 유용하다.
맥에도 맥용 구글 데스크탑 서치가 있지만 나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 맥에는 spotlight 라는 데스크탑 서치가 있는데 불편한 점은 파일 본문 중 검색키워드가 있는 내용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서는 구글 데스크탑 서치는 웹 사이트의 구글 검색 처럼 본문의 해당 키워드를 보여준다. 사실 이 점 때문에 여러번 구글 데스크탑 서치를 깔아서 사용했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나 구글 데스크탑 서치에서 파일의 내용을 확인하려면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확인할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다. 웹의 경우 HTML 이라는 컨텐트를 웹 브라우저라것이 그 자체가 HTML뷰어이므로 따로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필요가 없지만 말이다!
웹 검색을 하는 데 PDF 파일의 검색되었을 경우에는 PDF 파일을 열면 그 파일을 다운로드 하고 PDF 뷰어를 실행시킨다. 그 시간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그게 웹 페이지가 나오는것이 비해서 불편함을 알 것이다.

 
만약 퀵룩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매번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불편하더라도 참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맥의 레오파드에는 퀵룩이 있다. spotlight 의 검색결과에 본문의 검색 키워드가 안나오는 불편함이 있지만 파일의 본문의 내용을 빨리 확인할 수 있으므로 그 정도 불편함을 참을 수 있다. 어차피 검색결과 중 설명에 해당하는 부분은 그 파일이 찾는 것이 맞는지를 확인해주는 힌트 정도인데,  맥의 퀼룩은 아예 파일의 본문 전부를 빨리 볼 수 있다!
spotinside 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검색결과에서 검색 키워드에 해당하는 본문의 내용을 미리 볼 수 있기도 하다.  애플은 spotlight 에 다른 웹 검색 엔진 처럼 파일 본문 중 키워드에 해당하는 부문을 보여준다면 정말 좋겠다. 아니면 누군가 spotlight API 를 이용해서 이렇게 만들어 줄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맥의 퀵룩(빨리 보기)는 MS 오피스 2007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중   MS 오피스 2007의 실시간 미리보기 , 결과 중심의 UI, 갤러리 와 더불어 사람들의 작업효율 및 경험을  혁신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인터렉션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컴퓨터 안의 문서를 자주 검색하고 열람하는 사람에겐 퀵룩 하나 만으로도 윈도우즈에서 맥으로 올 만한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