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 기획자 채용시 자격 조건은?
|2002년인가에 웹 프로듀서 과정이라는 5일짜리 교육 과정을 들었었다. 거의 모든 일을 다 하는 역할 같았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 할때에 서비스 기획자/웹 기획자/프로듀서 이런 이름의 역할이 있다. 잘은 모르지만 서비스에 대한 컨셉, 컨텐트, 운영, 비지니스모델, UI, 심지어 마케팅 까지 다루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역할을 채용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져서 몇군데 포탈의 인재채용에 있는 채용 공지를 봤다.
인터넷 서비스 기획 2년이상 유경험자
– 인터넷 전반의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창의적인 자
– 영어능력 우수자 우대
아래 (1)과 (2) 중 하나 이상 보유, (3)은 반드시 보유
(1)미디어 및 커뮤니티 편집 또는 운영 경험 2년 이상
(2) 웹서비스(커뮤니티) 또는 어플리케이션 기획 3~6년 경력자
(3) 전략적, 논리적, 창의적 사고 및 다큐멘트 작성 능력 필수
– 인문학, 전산학 전공자 우대
채용 공지가 채용시 모든 조건을 다 낸 것은 아닐 것이다. 더 자세하게 썼다가는 이름난 회사 말고는 아예 신청 자체를 안할지도 모르니깐.
어쩃든 자격 요건을 보면 “해 봤냐” 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전에 어떤 회의에서 어떤 경력이 있는 기획자가 어떤 기획자가 대학교를막 나온 신입이라고 하자 어떻게 신입이 기획자가 될 수 있느냐고 말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기획자는 태어날 부터 기획자가 될 수는 없고 경력이 있어야 기획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같았다. 나는 동시에 교육해서 만들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 들였다.
프로그래머, 시각 디자~이너랑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프로그래머와 시각디자인은 질적인 차이를 떠나서 할 수 있냐 아니냐가 명확한데 말이다.
결국 신입 서비스 기획자를 채용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똑똑한” 이런 것 말고는 없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또한 채용시 서비스 기획자를 직무내용만으로는 분별이 가능할까에 대해서 의아하게 된다.
이제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해서 서비스 기획자가 되려면 뭘 익혀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명문대를 나오거나 아니면 그냥 인터넷서비스 하나를 뚝딱 만들어 보거나, 아르바이트라도 인터넷 회사에 가서 경력 한줄을 얻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해봤다” 라고 쓰는 것이다.
실제로 서비스 기획자를 채용할때 평판 같은거 말고 기본 자질과 교육내용, 직무 스킬로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 그리고 무엇을 훈련시키고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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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231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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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읽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답글을 달아봅니다. 저는 지금 캐나다에서 Information Architect 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에는 Usability 쪽 경험과 웹기획 쪽 경험이 반 반 정도 있습니다. 한국에서야 뭐 그냥 “웹기획자” 입니다라고 하면 다 통했다고나 할까요. 처음 캐나다에 와서 직장을 구할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웹기획자” 라는 것을 마땅히 번역해서 부를 만한 잡 타이틀을 못 찾았다는 거예요. Copy Writer도 아닌 것이, Web Strategist 도 아니고… Usability Specialist도 아닌… 그렇다고 Information Architect 이라고 하자니 너무 그 외에 잡다한 일들을 많이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웹기획자들이 QA까지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어찌보면 정말 너무나 잡다한 것들을 많이 해서 고생을 엄청 했던 기억이 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그만큼 배웠던 것도 많은 거 같아요.
얼마전에 팀원들을 뽑기 위해서, 처음으로 Information Architect Job Posting을 올리면서, 정말 IA 로서 가져야 하는 능력이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되더군요. 내가 남의 잡 포스팅을 보고 어플라이 할 때에는 쉬웠던 것이, 막상 내가 어떤 사람을 뽑기 위해서 Roles and Responsibilities 를 쓰는 것은 정말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당신은 어떠한 사람이어야 한다”라는 것을 길게 쓰는것 보다, 우리 회사에 오면 IA로서 “이러 이러한 일들을 할 것이다”를 좀 더 구체적으로 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조건은, 그러한 일들을 할 수 있을 만큼, Logical, Detail-oriented, and Creative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헤헤.. 첨 답글이 너무 길었는데요, 일고 나서 너무 재미있고 공감도 가고 예전에 일할 때 생각도 나서.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매번 읽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답글을 달아봅니다. 저는 지금 캐나다에서 Information Architect 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에는 Usability 쪽 경험과 웹기획 쪽 경험이 반 반 정도 있습니다. 한국에서야 뭐 그냥 “웹기획자” 입니다라고 하면 다 통했다고나 할까요. 처음 캐나다에 와서 직장을 구할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웹기획자” 라는 것을 마땅히 번역해서 부를 만한 잡 타이틀을 못 찾았다는 거예요. Copy Writer도 아닌 것이, Web Strategist 도 아니고… Usability Specialist도 아닌… 그렇다고 Information Architect 이라고 하자니 너무 그 외에 잡다한 일들을 많이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웹기획자들이 QA까지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어찌보면 정말 너무나 잡다한 것들을 많이 해서 고생을 엄청 했던 기억이 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그만큼 배웠던 것도 많은 거 같아요.
얼마전에 팀원들을 뽑기 위해서, 처음으로 Information Architect Job Posting을 올리면서, 정말 IA 로서 가져야 하는 능력이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되더군요. 내가 남의 잡 포스팅을 보고 어플라이 할 때에는 쉬웠던 것이, 막상 내가 어떤 사람을 뽑기 위해서 Roles and Responsibilities 를 쓰는 것은 정말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당신은 어떠한 사람이어야 한다”라는 것을 길게 쓰는것 보다, 우리 회사에 오면 IA로서 “이러 이러한 일들을 할 것이다”를 좀 더 구체적으로 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조건은, 그러한 일들을 할 수 있을 만큼, Logical, Detail-oriented, and Creative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헤헤.. 첨 답글이 너무 길었는데요, 일고 나서 너무 재미있고 공감도 가고 예전에 일할 때 생각도 나서.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Ybread님 반갑습니다. 긴 댓글도 감사합니다.
역할을 잘 정의 한다는 것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역할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산출물 부터 거꾸로 짚어 보는데, 저도 가다 보면 역할에 중요도가 다르겠지만 결국 논리력, 창의력, 탐구력 뭐 이런 것까지 가게 되더군요.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Ybread님 반갑습니다. 긴 댓글도 감사합니다.
역할을 잘 정의 한다는 것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역할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산출물 부터 거꾸로 짚어 보는데, 저도 가다 보면 역할에 중요도가 다르겠지만 결국 논리력, 창의력, 탐구력 뭐 이런 것까지 가게 되더군요.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