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대학원때 지도교수님이 매일 이메일을 보내시는데, 오늘 받은 이메일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누구일까? 어떤 어려운 일을 할 때에 그러나 그 일이 옳다면 끝까지 나를 돌보아 줄 이가 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다.

나의 후원자는 누구일까요?

학창시절에는 몇몇 선배들이 후원자였던 것 같습니다. 혼났던 기억들이 더 많이 나지만 사회에 나오면서 그런 선배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일이 생각이 납니다.

대학교때 복학해서인데, 어떤 수업이 끝나고 나서 갑자기 선배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현역들은 다 나가라고 하고 우리 복학생들만 남게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되게 혼났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때 우리는 “우리도 예비역인데, 이제 알만큼 아는데…”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혼날 일을 했던 것 같기는 했고, 1학년때 부터 우리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셨던 선배들이라서 그런지 꼼짝도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 갈 수록 나를 혼내는 사람들은 점차 줄고, 혼나는 것이 예전 보다 훨씬 더 기분이 나쁩니다. 사실 우리 아이도 혼나면 기분이 나쁘다고 하는데, 기분 좋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회에 나와서는 내 후원자를 찾는 것은 힘이 듭니다. 학창시절, 또는 동네 선배들은 그 자체로만 후원자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물론, 나중에 이런 것이 학연, 지연의 동기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직장에서도 몇몇의 후원자를 만난 것 같습니다. 명시적으로 스스로내 인생의 싸부라고 하신 분도 있습니다. 자기도 그런 분이 있었다고 하면서…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회사에 나가는 것이 설레었습니다. 왜나면 회사를 나가면 싸부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지금은 이민가서 몇년에 한번 정도 밖에 못 만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내 주변에 나를 혼내는 사람은 누구?

나이가 먹을 수록 나를 혼내는 사람들은 줄어 갑니다. 칭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크면 클 수록 남을 혼내기도 힙듭니다. 그냥 혼내는 것이 아니라 후원자로서 혼내는 것 말입니다. 다 큰 나를 아직도 걱정해서 칭찬으로 하던 혼을 내서 코칭을 하던, 현재 내 주변에 나를 혼내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누구를 후원하고 있을까요?

나이가 먹을 수록 내가 후원자가 되는 역할을 맡아야 하기도 합니다 .
누구를 어떻게 후원할까? 후원을 받는 역할이 아니라 후원을 하는 역할을 하면서 이제야 내 선배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나를 혼내던 사람들을 만나서 혼이 나고(?) 싶기도 합니다^-^

평소에, 나를 혼내는 사람들을 그리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메일을 받고, 내 후원자는 누구인지, 나는 누구를 후원하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부모님은 내 후원자일 텐데, 나도 내 자식들을 잘 후원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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