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만들면서 완성한다


경영자들에 의해 아이디어가 주도 되는  회사에서 이런 일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내가 준 아이디어로  00을 만드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만든 것인가 !”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지시했는데,  왜 이런 기능이 없고, 이 시나리오에서는 왜 이게 안되는가 !”
“이건 내가 처음에 얘기한 아이디어와 다르잖아. 왜 다르게 만들어내는 거야!”

 
경영자 중에  일반 리덕십과 재무, HR , 사업전략이 본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외에 스티브잡스나 아마존의 제프리베조스 처럼 제품을 주도하는 경영자들이 있다.
스티브잡스는 한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을 만든 경영자인 빌게이츠에서 물건을 파는 스티브발머로 옮기면서 비전이 없다” 는 식의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경영자가 경영 자체를 잘해야 하는지, 제품을 잘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의 문제인 것 같다.
일반 경영이 아니라 제품 개발에서 경영자들은 무엇을 만들지 , 어떤 방향일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 놓으면 나머지는 기획이나 개발팀에서 완성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분업화를 통해서 역할 구별이 되어 있도록 회사의 조직은 구성되어 있으니 이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데도 경영자가 일반 경영(재무, 리더십, 전략 정도)만 하고 제품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고, 전문성이 없는 경우도 있는 데 이런 경우에 회사가 잘되는 경우는 내 경우에는 별로 못 본 것 같다.
경영자들이 이해했으면 하는 것은, 제품은  아이디어가 그대로 제품으로 실현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모든 것을 머릿속의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세상에 얼마나 되겠는가,   구체성이 높아지면 처음에 생각하지 못 것들이 나오게 되고, 항상 뭔가의 장점은 뭔가의 단점이라 전략적인 결정도 필요하고,  트레이드 오프도 생기게 마련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획자와 개발자들이 모여서 일을 할 수는 없기도 하지만,  하다가 실수도 하지만, 하다 보면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스티브잡스의 히피의 사업철학‘이란  동영상에서 스티브잡스는 아이디어로 사업의 90%가 진행되었다고 생각한 것이, 자기가 애플을 떠난 후 존 스컬리에게 찾아온 심각한 질병이라고 얘기한다. 즉, 제품을 개발하면서 완성한다는 얘기이다.

그 질병은 ‘휼룽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의 90퍼센트는  진행된 셈이다’ 라는 사고 방식입니다.
직원들에게 ‘이 훌륭한 아이디어를 실행시켜 봐’ 라고 주문하면 당연히 그들이 그것을 구현해 줄 것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런 사고 방식의 문제는 훌륭한 아이디어가 훌륭한 제품으로 이어는 데에는 엄청난 양의 장인적 노력이 포함된다는 사실과 그 휼룽한 아이디어를 전개시키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자체도 변화되고 성장한는 점을 간과하는데 있습니다.
결코 처음 아이디어 그대로 구현되지 않아요. 아이디어 구현 과정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고,  또한 수 많은 트레이드오프를 해야 하니깐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은 머릿속에 담아 논 5,000가지 개념들을 계속 새롭고 다른 방식으로 끼워맞추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때 까지 말이죠.  이 ‘과정’ 이 ‘마법’ 인겁니다.

( ‘스티브잡스의 히피의 사업철학  5분 6초부터 이 내용이 나옵니다)
 

아이디어는 실행을 하면서, 진행을 하면서 구체성이 높아지면서 구체화되고, 트레이드오프가 생기게 되어 처음의 생각대로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의 아이디어와 완료되었을때의 결과물이 차이가 심하다면 처음의 아이디어 자체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처음 아이디어를 버리고 과정중에 변화된 아이디어를 최초의 아이디어로 쓸 때도 있다.  이는 만들고 나서 뿐만 아니라 서비스인 경우에는 운영을 하면서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야후!로 인수된 사진 전문 공유 사이트은 flickr.com 은  처음부터 사진전문 사이트로 기획된 것은 아니다. 게임속에서 사진을 공유하려고 만든 것이었다. 이외에도 사례들은 많다.
 
진행 하면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하자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설계  단계와 실행 단계의 차이가 바로 실력이기 때문이다.
완성한 것이 계획단계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은 그 만큼 그 계획자는 실행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있다는 뜻이다.  계획이나 설계단계에서 이미 실행단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는 정도가  전문성의 ‘실력’ 이라고 본다.  물론 아무리 뛰어난 기획자도 사용성 테스트를 해야 한다.  기획자가 모든 사용자가 될 수는 없으니깐 (요즘 기획자들은 70~80년대에 기획까지 했던 프로그래머 처럼 자기가 사용자라는 착각을 한다)
 
제품은 그냥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제품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되고 그려면서 완성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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