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뜨거운, 화나는


저녁 식사 때를 놓쳐서 퇴근하면서 혼자 식당에 가서 낙지 덮밥을 시켰습니다.
이윽고 시뻘건게 먹음직스러운 낙지 덮밥이 나왔습니다.
우~
정말 매웠습니다.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이고, 이 맛에 낙지 덮밥을 먹는 것데 하면서 하얀 밥을 비볐습니다.
그런데, 매워도 너무 매웠습니다. 호호 하면서 참고 먹었습니다.
 
낙지덮밥

(Source: 낙지 덮밥)

 
하도 매워서 낙지 덮밥에 항상 같이 나오는 오뎅국물 같은 국물을 수저로 떠서 먹었습니다.
핫 !
더 매웠습니다. 입안이 매운데 뜨거운 국물이 입을 더 맵게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운게 맛이라 하면서 오호~ 하면서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시뻘건 낙지를 입에 넣었는데, 후~ 맵다 라는 생각이 들더니, 갑자기 이씨! 하면서 화가 났습니다.
화를 낼 일은 없었습니다.
너무 매웠는데, 너무 뜨거웠는데, 갑자기 화가 났습니다.
 
anger management
 
왜 화가 났을까요?
혹시 뜨거운과 매운 것과 화는 통화는 것일까요?
뜨거운 것을 통각이고, 매운 것은 미각이고 화(anger)는 감정인데 이것들은 서로 통하는 것일까요?
뜨거운 것과 매운 것은 지각이고, 화는 신경과학수업에서 배운데로 뇌의 하이퍼딸라무쓰(우리말로 뭐지?)에서 관장하는 감정인데 이것이 지각과 통하는 것일까요? 의대교수님이 강의하신 신경과학 수업에서 감성에 대한 챕터를 제가 발표했었는데 이런 것은 왜 모르고 있는지, 제대로 공부를 안한 모양입니다
답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영어로 hot 은 “뜨거운” 이란 뜻인데, 매울 때에도 이 표현을 쓰는 것 같습니다. 맛과 색깔에 대해서 우리말보다 표현하는 말이 부족한 것 같은 영어는 맵다는 것은 뜨겁다는 느낌으로 받아 들여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화(anger)와 hot 의 관계는 모르겠네요. 섹시한/근사한 여자나 남자들에 대해서 hot 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은데 통하는 말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

(Source)

 
최근에 맥북으로 전환 했습니다. 맥북의 외양을 좋아 하기 시작 하면서, OSX 를 사용하는 것을 즐거워 하면서 요즘 디자~인의 중요성과 감성, 감정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감정이 문득 생각할 꺼리로 떠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부터 노만의 Emotional Design 이란 책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연구실 졸업생들끼리 모여서 “이모셔널 디자인” 이라는 이름으로 번역을 한 것이 있어서 한글로 읽고 있습니다.
맥북에서 효과성, 효율성이 아니라 감성, 감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노만의 책을 다시읽기 시작했고, 오늘은 화에 대한 감정을 경험하면서 그냥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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