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GB-P100 유료 베타테스터


휴대폰 스펙만 보고 주문한  GB P100을 엊그제 받았다. m4650 보다 조금 더 길고 겉모습은 싸보이지만 다른 PDA폰에 비해 Wifi, GPS를 내장해서  나름 올인원 PDA폰이라 생각되서 휴대폰 번호까지 바꿔가며 써보려고 하고 있다.
 
KTF GB-P100 유료 베타테스터
 
아직 시중에 팔기 전에 투데이피피시라는 PDA 전문 커뮤니티에만 공동구매로 700대가 판매되었는데,  예상했던 데로 투데이피피시의 GB P100 사용자 모임 에 각종 버그 및 휴대폰, KTF 의 문제들이 올라오고 있다.
급기야 어제는 투데이피피시 P100 동호회에 버그리포트필요한 주변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받는 글이 올라왔다.
기술수용주기모델에서 이노베이터는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접근을 하는 사용자라고 하는데, 현재 국내 처음으로 판매된 P100 의 경우에는 실제 상황에서의 버그 테스트하는 것 같다.
기가바이트와 KTF 는 사용성 테스트 뿐만 아니라 시스템 테스트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KTF GB-P100 의 문제

각종소프트웨어  버그들과 하드웨어적인 문제들은 생계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불편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것 말고 할 수 없는 것들을 몇가지만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따로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없다.

다른 휴대폰이나 PDA처럼 여분의 배터리가 한개더 있는데, 이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없다. 따라서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휴대폰에 넣어서 충전해야 한다. 배터리를 휴대폰에 직접 넣을 수 있고, 여분의 배터리가 있지만 배터리를 따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없어서 휴대폰에 넣어야먄 충전할 수 있다.  이는 배터리가 휴대폰안에 붙어 있어서 뺄 수가 없어서 배터리가 떨어졌을때 다른 배터리를 갈아 낄 수 없는 3G 아이폰의 배터리 문제와 동일하게 된다.
m4650 처럼 이 배터리도 그리 오래가지 않아서 통화를 별로 하지 않아도 하루에 한번 정도는 배터리를 갈아 줘야 하는데, 배터리를 따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전화를 많이 하거나 외근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문제이다.
대신 3G 아이폰의 배터리가 착탈식이 아니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의 상황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2. 메모리 64MB의 문제

윈도우 모바일 6 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P100에게 메모리 64MB 는 너무 적다. 프로그램을 아무 것도 실행하지 않아도 전화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어서 그런지 여유 메모리는 40Mb 정도 이다. 휴대폰안의 소프트웨어 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죽는 이유의 대부분은 이 램이 부족해서인 것 같다.  카메라의 사진저장을 외장 메모리에 해도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내며 죽는다. 외장메모리의 저장공간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램이 부족하다.
투데이피피시 p100  동호회 사람들이 기가바이트의 모델중 128Mb 짜리를 발견했는데,  KTF에서 좀 더 싸게 할려고 64Mb 짜리를 선택했을 것다. 64MB와 128MB 의 메모리 가격 차이에 비해 이 작은 차이는 휴대폰의 성능에 큰 차이를 내는 데로 말이다.
PDA폰을 사용하다 보면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윈도우즈 컴퓨터를 사용하는것 같다. 윈도우즈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침에 출근하면 새로 부팅을 해줘야 깔끔하고, 사용 중간에 오류가 자주 나고, 시스템이 멈춰서 재부팅을 자주한다. (맥을 사용하면 이런 일은 거의 없고, 몇달간 컴퓨터를 끄는 일도 거의 없다) 이것 처럼 윈도우즈 모바일이 깔린 PDA 폰도  재부팅(소프트리셋)을 해야 한다. 그런데 P100은 알육이나 m4650에 비해 일단 사용하기만 하면 재부팅을 해야 한다.
이러니 PDA폰은 사람들이 인식하기에 휴대폰이나 가전이 아니라 컴퓨터가 된다. 물론 윈도우즈 모바일을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경우에 말이다.
 

3. 그외 자잘하지만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음량 문제 등등

이건 너무 많다. 투데이피피시 P100 동호회에 버그리포트P100동호회 게시판에 숱하게 많다.
KTF는 WM6 의 PDA 휴대폰을 제대로 사용해보지 않고 모델을 선택한 것 같다.  휴대폰 제조사인 기가바이트의 문제만이 아니라 KTF인지 KTFT 인지의 문제가 더 큰것 같다.
다행히 투데이피피시에서 버그리포트를 받아서 한국기가바이트 담당자와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KTF 담당자는 멀리서 불구경만 하고 있을까?
 
 

4. AS 부품 및 소프트웨어 패치 등에 대한 창구 부재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들은 패치를 통해서 해결할 수도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패치를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하는데, KTF나 기가바이트는 아직 이런 창구가 전혀 없다.  심지어 AS하러 에버 AS 센타에 갔는데 직원이 P100을 몰랐다고 한다. 스타일러스 펜의 소모품 뿐만 아니라 수리할 수 있는 부품도 전혀 없다고 한다. 받은지 14일 이내에 고장날 경우 새제품으로 교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수리를 기대하지 말고 교환을 하는 것이 좋다고들 말한다. 문제는 받은지 14일 후에 고장이 날 경우 어떻게 하느냐이다.
 
 

투데이피피시 공동구매자는 유료 베타 테스터인가?

베타 테스트 하고 돈을 받는게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실제 구매자들이 자기 돈을 주고 사고 그 제품을 테스트 해주는 격이 되었다. 기본적인 휴대폰 통화에 대해서도 버그가 많다.
시장초기 수용자들들은 일반 사용자들이 구매에 대한 지름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곤 한다. 그러나 p100의 지금 상황은 그런 것이 아니라 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거기에 다시 휴대폰 업체와 통신사에 직접 연락해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식이 되고 있다.
 
 

KTF는 투데이피피시 공동구매자에게 128메가램과 배터리 충전기 지급하라

투데이피피시는 700대를 공동구매를 했다고 하는데, 실제 몇대가 나갔는지는 모르겠다.  지금 상황으로 볼때 KTF 담당자는 투데이피피시 동호회를 대상으로 무료로 휴대폰을 나눠주고 베타 테스트를 했어야 한다고 본다.
아님 지금이라도 구매한 사람들에게 128메가 램을 무료로 붙여주고(가능한다는 사람도 있고, 불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를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휴대폰 가격의 이슈가 아니라 KTF의 신뢰의 이슈라고 본다. 투데이피피시의 P100 동호회는 KTF의 베타 테스터(?) 로서 그만한 금전적 가치를 했다고 본다.
KTF한테 이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램 업그레이드와 충전기에 대해서 투데이피피시 안에서 공동구매 얘기가 되고 있다. 어찌되었건 KTF는 시중에 판매할때에 투데이피피시에 올라온 버그들을 패치하고,  128메가와 배터리 충전기를 포함한 것을 판매하길 바란다.
 

어얼리어댑터

이러니 기술수용주기모델에서 일반 사용자 보다 이노베이터, 어얼리 어뎁터의 사용자 수가 적고, 초기 수용자와 일반 사용자의 캐즘(간극)을 넘지 못하고 없어지는 제품이 숱하게 많게 되는 모양이다.  P100은 DMB 만 달았다면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모델 중에서 스펙상으로는 올인원 PDA폰으로 거의 완벽하다. GPS 내장으로 인해 사람들이 얻을수 있는 다른 경험들을 얻게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출시 전의 테스트 단계정도로 보인다.
또 재미 있는 것은 이런 인터넷 게시판은 예전의 사용자 피드백을 받는 방법에 비해서 너무나도 쉽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p100은 프로슈머가 아니라 베타 테스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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