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깨면 병아리, 남이 깨면 후라이


오늘 라디오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내가 깨면 병아리, 남이 깨면 후라이”

 
아…
그렇구나.
 
사실 마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계란은 무정란이라 부화할 수 없다.  😆
 
암튼 주체적으로 살아라는 의미 같다.
 
문득 오래전에 본 미드 러스트 시즌 1에서 루크가 찰리에게 한 대사가 생각났다.

“이 고치 안에 뭐가 있을까? 찰리.
이 나방은 막나오려고 하고 있네.
두꺼운 껍질을 뚫고 있는 중인 거야.
자 이제 내가 이 칼을 가지고 고치를 잘라 줄 수도 있어. 그럼 나방은 쉽게 나오겠지.
하지만 그 나방은 약해서 곧 죽고 말 거네.
자신과의 싸움은 우리에게 힘을 주는 자연의 섭리지”
 

 
공부하려고 하다가도 엄마가 “공부해라” 라고 하면 하기 싫어진다.
 
직장에서도 윗사람이 시키면 하기 싫어진다.
특히 나는 시켜도 잘 안했다. 발령을 내도 안 하는 철딱서니 없는 직원이었다.
 
어느 날 보스가 불렀다. 소문을 듣자하니 어려운 일이 있었다.
시켜도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하는걸 아는 분이라 담배만 피고 있다.  어차피 나 한테 시킬 것 같았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고, 어차피 해야할 거면 먼저 하겠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먼저 말했다. “이런저런 이슈가 있던데 제가 그거 할까요?”
“어~ 그래 고맙다. 어떻게 해야할지 너랑 상의하려고 했어”
정확한 워딩은 기억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말을 하신 것 같다.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면 즐기라는 말도 있다.
시키려고 했는데 먼저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참 고마웠다. 나도 먼저 하겠다고 해서 어차피 해야할 일을 좀 더 주체적으로 일을 했던 것 같다.
남이 깨서 후라이가 되지 않고, 내가 스스로 깨서 병아리가 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훗날 그 분은 “000은 시키면 안하니 내비두면 가져온다면서 000 사용법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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