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사람인 변한 걸까, 내 관점이 변한 걸까?
|인터넷을 보다가 오래전에 션과 정혜영 부부의 인터뷰 캡처를 보았다.
고개가 끄덕여서 자막을 텍스트로 옮겨보았다.
다음은 션의 대사이다.
연에 할 때는 안 싸우는 커플이 가끔 있어요.? 왜냐하면 그때는 콩깍지가 씌어있거든요.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면 실체가 보이고, 단점이 보이고 지적하기 시작하잖아요.
사람이 바뀐 게 아니라 나의 관점이 바뀐 거예요.
결혼 전에 장점이 많았던 사람이, 장점이 없어진 것도, 단점이 많아진 것도 아닌고 똑같은 사람인데, 내가 단점을 보기 시작한 거예요.
결혼한 후에도 그 많은 장점을 자꾸 보려고 하고 끄집어내 주면 장점이 많은 사람으로 저절로 변해요.
그런 서로 다른 부분을 힘들어하고 불만하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죠.
그런데 혜영이의 모습이라고 당연히 받아들이면, 그게 참 쉬워져요.
다들 보석을 찾는 걸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 중에) ‘나만의 보석을 찾아야 한다.’ ‘ 라는 생각이 같잖아요.? 저는 결혼을 ‘원석을 만나, 나로 하여금 보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석으로 만들어가는 게 얼마나 신나는 일이에요.
사람들은 보석을 만났다고 살아봤는데, 보석이 아니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원석을 만나서 그 원석이 나로 하여금 보석이 되는 과정이라면 결혼은 정말 신나는 일이에요.
반대로 나도 원석을 만나서 아내를 통해 보석이 되어가고 있는 거예요.
10년이 지났는데 이 모습이잖아요. 앞으로 10년 뒤에는 얼마나 더 예쁠까…
결혼 후에도 장점을 자꾸 봐주면 장점 많은 사람으로 변한다
결혼 한 후 단점이 보이는데 사람이 바뀌는게 아니라 내 관점이 바뀐 거다. 결혼 한 후에도 결혼 전에 보이던 장점을 자꾸 보려고 하고 끄집어 내주면 장점이 많은 사람이 된다.
세상은 내 안경을 통해서 보게 된다.안경을 쓰고 사용자의 니즈를 찾아야 하고, 마케팅은 관점을 만들고, 나이들 수록 안경을 벗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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