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과 행동


목사와 홍수

인터넷에 떠도는 기도 유머가 있다. 여러 버전이 있는데 간략한 버전은 다음과 같다.

목사와 홍수
마을에 엄청난 홍수가 몰아치자 목사가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대피를 서두르던 이웃 하나가 목사에게 말했다.
“목사님, 빨리 높은 곳으로 가시지요.”
“주님이 구해주실 것이오.”
잠시 후 경찰관 하나가 달려와 다급한 목소리로 재촉했다.
“빨리 이 보트로 대피하시오.”
“주님이 구해주실 것이오.”
그 순간, 목사는 거대한 물살에 휩쓸려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
하나님 앞에 선 그는 원망을 담아서 말했다.
“하나님, 너무하십니다. 제 기도를 외면하시다니요…….”
그러자 하나님이 장탄식을 하시며…
“이 어리석은 자야. 내가 네 기도를 듣고 이웃을 보냈으며, 경찰과 보트를 보냈거늘 너는 어찌 모두 거부하고 이 곳에 왔단 말이냐?”

 
 

바라기만 하면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

목사와 홍수의 기도 유머 처럼 기도만 하고 있으면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
잠들기 전에 내일 아침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잔다. 그런데 매일 아침 눈을 뜬다.  안되는 일을 바라니 일어날턱이 없다.
이런 쓸데 없는 바램 말고, 내가 원하는 걸 하려면 바라지만 말고 뭔가를 해야 실패건 성공이 생긴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안일어난다.
물론 바라지 않아도 아무일도 안일어난다. 세상이 움직이는 건 개개인의 바램과 욕심 때문이다.
 
 
 

꿈과 준비

신입사원이나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면접, 또는 다른 부서에서 전배오고 싶어 하는 직원을 인터뷰할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찾아내려고 하는 게 있다. 바로 그 사람의 꿈이다. 그리고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아낸다.
면접을 위한 꿈 말고, 대부분 자기 꿈이 뭔지 모른다. 내가 뭐 하는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여러 질문을 하면 면접을 보면서 스스로 알아가는 사람도 있고, 지원하는 곳에 맞는 꿈으로 위장하다가 들통이 나기도 한다.
채용 후 신입이나 경력사원들이 그런다. 나 한테 다 털렸다고. 털린걸까? 상담비를 받아야할 것 같은데 😆
새 부서를 맡으면 직원들을 인터뷰하는데 나는 꿈을 찾아낸다. 채용 면접 처럼 자기 꿈이 명확한 사람은 많이없다. 한 2~3시간 얘기하면서 자기 꿈을 찾아낸다. 딱 1명 자기 꿈을 끝까지 밝히지 않은 직원도 있었다.
회사의 목적과 개인의 목적을 같게 하는게 일부러 동기부여하지 않고 일 배분으로 쉽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회사는 회사의 목적을 위해 개인을 소모품으로 보거나 개인을 희생해야하는 그런 목적과 결과 중심이 아니다. 리더의 책임과 권한으로 회사도 좋고 개인도 좋게 할 방법이 있다.
뭐 하는 사람인지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능력은 자기 꿈과 맞아야 한다. 직장은 돈 벌고 명예를 갖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도움이 되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 내 꿈과 직장의 목표와 같게 말이다.
꿈을 찾으면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뭔 준비해왔고 뭘 하고 있는지를 찾아낸다. 대부분 내 꿈이 뭔지 모르니 준비하고 있는게 없다. 소수의 사람은 자기 꿈이 뭔지 명확하지 않지만 방향이 있고, 그 방향의 근처에서 일부러 어슬렁거린다.  그런 사람을 뽑는다.
꿈이 뭔지 모르지만 기초 능력이 있고 태도가 있고 찾아 다니고 있다면 채용한다. 그리고 숙제를 준다. 3년 이내에 네 꿈을 찾으라고.
 
File:Dubai Wingsuit Flying Trip (7623583596).jpg
 

바라는 것과 현실 인정

난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난간을 꼭 붙잡는다. 무서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내가 뛰어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릴 때 부터 하늘을 나는 걸 상상하곤 했다.  그래도 좀 현실감은 있는지 수퍼맨 처럼 그냥 날 수 없는 건 알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나는 걸 상상한다.  그래서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나도 모르게 뛰어내릴지 몰라 난간을  꼭 잡는다.
드라마 『 스물하나 스물다섯』 에서 면접관이 세상에서 안바뀌는게 뭐냐는 질문을 한다.  다른 면접자는 부모님의 사랑이니 뭐니 하는데, 남주혁은 IMF 로 집이 망해 사람들이 변하는 걸 봤고 공돌이라 그런지 중력이라고 한다.
그렇다. 나도 중력이 뭔지는 안다. 그래서 내가 날 수 없다는 걸 안다. 내 바램과 현실의 중력을 구분 못할까봐 난간을 꼭 잡는다.
거의 매일  VR을 가지고 놀고 있으니 현실과 가상을 구별못해 현실에서 낭패 보는 날도 올 지 모른다.
 
 

마치며

바라기만 하고 아무짓도 안하면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
바라는게 명확하지 않거나 방향을 모르더라도 뭔가를 해야 방향이라도 찾는다.
바란다고 중력 처럼 자연 법칙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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