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식 투자 자금 운용 기준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공부와 훈련이 필요하다. 주식을 시작한지 오래됐지만 이제야 공부를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커리큘럼으로 공부 하지 않고 실전을 하면서 관련된 내용을 찾다 보니 내 테니스나 탁구 실력 처럼 구력은 늘어가지만 실력은 그 만큼 늘지 않은 것을 느낀다.
더 시간이 가기 전에 내 기준이 필요한 것은 완전하지 못하더라도 세워야한다. 조금 안다고 깝치다가 망할 수도 있고, 어떤 분야에 오래있었다고 실력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 더 현명해지는게 아니라 편협하고 고집만 부리게 된다.
주식은 무슨 종목을 언제 사고 팔지 결정하기 위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고 트레이딩하는 훈련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이런 것 보다 주식투자는 돈으로 하는 거니 총알인 자금 기준을 먼저 세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지표, 산업, 종목, 심리, 차트, 자산배분을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적립한 것은 자산배분과 투자자금운용이다.
이 분야는 초보라 가장 좋은 답이 아닐 수 있지만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다. 배워가면서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내 기준이 바뀌면 업데이트하면 된다. 명시적으로 있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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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식 투자 자금 운용 기준
(사진 출처)

 

초보자와 자만심

 

운전에서 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는  스스로 운전을 잘한다고 믿기 시작할 때

난 운전을 잘 못해서 도심에서는 운전하기 싫다. 서울에서는 웬만하면 차를 안 타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배터리를 바꾼적도 있다.  그래도 시간이 가면 조금은 운전을 하고 스스로 자만하게 된 것 같다.
운전에서 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는  스스로 운전을 잘한다고 믿기 시작할 때 라고 한다.
운전할 때 라디오도 못 켜 갓길에 세우고 라디오를 켜고 출발하기도 했다. 차선을 못 바꿔서 직진만 하다 강북까지 가서 결혼식에 못 간적도 있다.
이젠  깜박이 켜자마자 차선을 바꾸다거나 노란색 신호등이 켜지는 걸 보고 내 뒤에 차가 없어도 안서고 더 밟아 빨리 지나가때도 있다. 그러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옆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듣기도하고 신호위반 딱지를 받았다.
이런 신호를 인지하니 경각심이 들었다. 이젠 운전석에 앉을 때면 다시 초보때로 돌아가서 원칙을 지키고 초심으로 돌아가 조심스럽게 운전하려는 다짐을 하곤한다.
 
 

주식을 안다고 생각했을 때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나는 주식 초보자다. 주식을 시작한지는 15년이 넘었지만 공부를 안해서 초보자 수준이다.  이제야 매수와 매도가 사고 파는 의미라는게 익숙해진 정도이다.
20년 넘게 주식은 수양이라고 주장하는 지인에게 내가 주식을 시작했다면서 뭘 물어본적이 있다. 그 때 내게 이런 말을 해줬다.  주식을 공부하면 많이 알게 되는데 내가 안다고 생각했을 때 손해를 크게 입을 수 있다고 말이다.
마치 운전 시작했을때 사람들이 해준 말과 비슷했다.
 
 

나의 주식투자 목적별 자금 운용 기준

나는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공부안하고 시작했지만 그때  세운 원칙이 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지인들에게 주식얘기를 들으면서 그 원칙을 추가했다.
구력이 늘고 뭔가를 더 많이 알아서 설레발치기 전에 자산배분이나 자금 운용기준 부터 세웠다.
투자 전에먼저  자기의 투자 성향과 투자 목적을 정의해야한다.
나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고 주식으로 떼돈을 벌려고 하는게 아니다.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정도의 능력이 없고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내 주식투자는 두 가지 목적과 방법이 있다.
자산으로서의 유지와 트레이딩을 통한 일정 수익이다.
 

금융 자산으로서 자산배분 및 유지

예금만 가지고는 인플리에션을 헷지하기 어렵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나는 못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올해 친구의 설득으로 행동하기로 해다. 얼마 안되는 돈이라도  예금, 주식, 채권, 금 등 여러 금융상품으로 자산을 배분 한다.  어느정도 자산배분이 되면 이걸 유지해야한다.
재산이라고할것도 없지만  주식은 위험 자산이므로  이 자금의 최소 조건은 손해가 없는 예금과 예금 이자다.
그래서 전체 자금이  잃지 않도록 투자를 한다.  내 경우 수입이 없는 은퇴자금 운영과 비슷하다.

  • 주로 지수 ETF 를 사 모은다 (주식, 채권, 금)
  • 개별 종목은 시가총액이 높거나 사이클이 적고 우 상향하는 종목으로 한다.
    • 급등주나 러셀 주는 투자 하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러셀주 익절하면 다시 안들어갈 생각이다.
    • 배당성장형이건 간에 가능한 우상향 성장 종목을 우선으로 한다.
    • 모니터링하고 배분한다.
  • 기본은 안판다. 생활비가 필요하면 올라갈 때 조금 익절해 두고  내려가면 산다. 그래서 생활비나 학비 벌었으면 익절안해도 되는 종목을 산다
  • 포토폴리오를 관리한다.
  • 주식과 현금 비율을 유지한다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

두 번째는 일부 금액을 트레이딩해서 수익을 내는 목적으로 운영한다.
초단타나 단타는 공부와 훈련을 해야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해야겠지만 난 이방식과 맞지 않고 새가슴에 훈련을 할 자금도 없다.
난  1개월 ~6개월이나 1년 정도의 스윙 매매가 적절한 것 같다.
투자에서 개인의 힘은 시간이다. 투자금에 압박을 받으면 안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다.
 

1. 여유자금으로 한다. 기한이 있는 써야 할 돈으로 하지 않는다.

미국 주식으로 꽤 돈을 잘 버는 지인이 있다. 그런데 번 만큼 양도세도 많이 나왔다.  양도세를 할부로 내고 남은 돈을 다시 주식에 투자했다. 문제는 매달 할부한 양도세를 내야할 때 주식 타이밍이 맞지않아서  일부 손절을 해서 양도세를 내곤 했다.
나갈 시기가 있는 돈으로 하면 안된다. 그럼 압박을 받게 되어 수익을 내기 위해 손절하고 다른 걸로 갈아타고 그러다가 수익을 내면 좋겠지만 안되면 거래세와 세금만 내고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세상에 나가야할 시간이 없는 돈이란 없다.  계속 커지는 숫자인 무한대와 현재 기술로 100만년 후에 뚫리는 것을 안전한 보안이라고 개념 말고는 삶이건 뭐건 다 유한하다. 자기 기준으로 나가야 할 때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간대이다.
매달, 매분기, 매년 실적을 내야하는 기관 투자자와 달리 개인 투자자는 시간이 가장 큰 힘이다.
여유자금, 즉 나가야할 시간이 없는 돈으로 투자를 하고 데이터 기반의 전략과 확신이 있다면 시간을 보내면 된다.  물론 우량주에 한해서다. 상폐될지 모르는 작은 종목으로 하지 않는다.
이런 기준이 생기지 않았을때에 한국 주식 중에 1만원 이하도 해봤고 미국 주식도 10달러 이하, 1달러 이하의 동전주도 해 봤다. 60% 수익이 나기도 했지만 -40%로 물리기도 했다.
내게 트레이딩 목적의 주식 투자는 농사나 과수원과 농사와 비슷하다. 씨를 뿌리고 모니터링을 하고 때가 되면 수확을 한다.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또 씨를 뿌린다.  클 것 같은 과일 나무를 발견해서 거름과 비료를 주고 기다리다가 과일이 열리기 시작하면 따고 이를 반복한다. 일년에 한번 수확하는 벼농사나 과수원농사에 비해 주식은 일년에 다모작을 할 수 있다. 평소에 경제지표와 산업과 종목을 공부해서 발견하고 자금이 배분 기준아래에서 씨를 뿌린다.
소위 말하는 사이클이 있는 종목들이 대상이기도하고, 성장주라도 기술적이건 조정이건 간에 시간축으로 보면 사인그래프를 그리는 종목이 있다.  기업은 분기별로 실적 발표를 하고 1년 계획도 발표하니 농사처럼 1년안에서도 사이클이 있다.
 

2. 남의 돈으로 투자 하지 않는다

주식 매수할때 신용이란 버튼이 있다.  그리고 지표 중에 신용잔고가 있다.  이게 뭔지 궁금했는데 알아보니 증권사에 대출을 받아서 주식을 사는 거였다.  증권사의 비지니스 모델은 거래 수수료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건 일부고 증권사의 메인 수익은 은행처럼 대출인 것 같다.
가끔 어떤 종목이 급락했을 때 더 급락하는 현상이 있다.  그 이유를 드는것 중에 신용으로 산 사람의  수익이 어느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강제로 팔아서 가격이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증권사는 이렇게 해서 자기네 원금을 빼간다. 이걸 강제매매라고 한다.  은행보다 더 쉽고 즉각적으로 자기네 대출해준 원금을 회수한다.
금융에서 ‘신용’ 이란 개념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근간 같다. 그러나 신용 = 빚 이라고 읽어야한다.
증권사에서 신용으로 빌리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마이너스통장으로 주식을 사는 것은 첫번째 규칙인 나가야 할 돈으로 주식투자하지 말라는 걸 어기는 것이다.
물론 주식 투자 전문가는 레버지를 통해 큰 수익을 얻는다.
나는 그럴만한 지식과 경험과 베짱이 없다. 그럴만한 지식이 생겨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안하기로 한 것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안 해야 한다. 사람은 생각이라는 것을 하면 결국 스스로와 타협하기때문이다.
 

3.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자금을 투자한다

1번과 2번이 충족한 상태에서 종목별 투자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안에서 투자 한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그릇의 크기

티비 채널을 돌리다 주식 방송을 본적이 있다. 자기가 가진 종목을 팔지 가지고 있을지 상담하는 전화인데 늘 종목 이름과 현재 수익률 그리고 비중을 얘기한다.  왜 비중을 얘기하는지 궁금했는데 요즘 왜 그런지 좀 알 것 같다. 내 총 자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별적인 매매인 분할매도, 분할매수만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측면에서이다.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인 개인전업투자자인 돈깡이 신사임당 채널에 나와서 얘기한적이 있다. 3만원으로 40억을 벌었는데  자기는 주식에는 최대 20억 이상은 못한다고 한다.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가 있는 것 같다.  물론 훈련을 통해 그릇은 커지는 것 같다. 나도 100만원 가지고 시작했던게 많이 커졌으니 말이다.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은 타고난 배짱이 아니라 시장 학습을 통해

이 심리적인 그릇의 크기는 그냥 배짱에서 나오면 안된다.
전략적으로 투자한 종목간의 비중관리도 해야한다.   종목별 투자금액의 크기는 그냥 배짱이나 감이 아니라 그 종목과 그 종목이 속한 산업의 흐름, 그리고 전체 흐름의 통찰을 통한  자신감에서 생기는 것 같다. 직감은 그냥 감이 아니라 학습과 훈련을 통한 직감이어야한다.
 

내 그릇의 크기를 찾고 인정해야

무엇보다 먼저 내 그릇의 크기를 찾고 인정해야하는 것 같다.
삼성전자/하이닉스 폭락에 이어 네이버/카카오 폭락에도 더 담을 자금이 있었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을 미리정해두고 담았다.  이 종목을 담을 자금과 내 그릇, 내 포트안에서 이 주식의 비중, 무엇보다 주식 대 현금 비중에서 다른 종목을 손절하지 않고 현금 비중의 훼손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이다.
그 훼손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B플랜이나 시나리오 전략 계획처럼 미리 계획된 비율이다. 사실 그냥 if then else 를 미리 몇가지 써 놓은 것이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시작하기 전에미리 써 놓은 숫자안에서만 투자했다.  생각하면 안된다. 생각하면 훼손만 할 뿐이다. 원칙을 잘 생각해서 세우고 , 그걸 지킬 때에는 생각하면 안되다.
그러나 이렇게 원칙만 지키면 보수주의자가되서 발전이 없다. 원칙은 지키라고 있지만 깨야할 때가 있다.  혁신이나 발전은 기존 것을 고수하는 것에서만은 안나오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미드 <24시>에서 잭바우어 처럼 말이다.  그래서 세상은 정반합의 과정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며

금연이나 금주,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 중에 흔들릴때 다잡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벽에 다짐을 붙여놓거나 게시판에 글을 쓰곤한다.
주식 전문가도 아닌 초보자인 내가 이걸 공개한 이유는 이걸 쓰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이내가 자주 보고 스스로 다잡기 위해서다.
계획과 실행은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하는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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