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삐끗했을 때, 급성요추염좌 투병기 (정형외과,한의사,물리치료사 설명포함)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앉았다가 허리가 삐끗한 느낌이 들었다. 간신히 일어나 침대로가 누웠다. 허리를 움직이면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누워서 몸을 돌리지도 못한다. 아! 또 허리가 작살났다.

이번이 세번째다. 이십몇년전에 한번,  4년전에 한번,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

허리가 갑자기 아픈 것을 ‘담이 왔다’ 라고 하는데 병원에서는 급성요추염좌라고 한다. 한 3일 정도 몸을 둘리지도 못하고 누워있었는데 몇일동안 누워있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이번에는 기록해보았다.

이 글은 의료관련된 내용인데 반해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 이 글을 맹신하지 말고 병원에 가보길 권한다.

 

 

 

정형외과, 물리치료학과, 한의원을 전전하면서 의사들이 얘기한 공통적인 것은 다음이다.

 

허리가 무리인 상태에서 종이 한 장을 들어도 담이 온다

소위 담이 올때는 허리를 삐끗해서 생긴다.  나도 처음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아이를 머리감기려고 허리를 숙였을 때 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삐끗하는 이벤트를 느끼지도 못하고 이미 허리에 힘을 줄때 고통이 왔다.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일시적으로 다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오랫동안 허리 무리가 간 상태에서 허리를 쓸때 발생한다고 한다.

허리에 무리가 있는 상태에서는 종이 한 장을 들어도 삐끗하고,  자동차 타고 과속방지턱을 넘어도 담이 온다.   내 경우는 보통 오래 앉아서 생긴 것 같다. 허리에 무리가 가서 근육이 무리인 상태에서 한계점을 넘으면 삐끗하게 되어 고통을 수반하며 고장난다.  미국에서 물리치료 관련해 박사를 따고 한국에서 개원한 의사와 분당의 한의사가 해준 말이다.

나는 오래 앉아있지 않기 위해 직장에서 서 있는 책상도 제안해서 적용하고, 웨어러블이나 앱 등 별의별 방법을 쓰는데도 이번에 좀 무시해서 생긴것 같다.

 

 

허리만 아프면 급성요추염좌

나 처럼 허리만 아프면 급성요추염좌이다. 그러나 허리외에 다리도 저리면 디스크일 수도 있다고 하니 병원에 빨리 가봐야한다.

내가 처음 허리가 아파 못 움직이다가 일어설 수 있을 때 정형외과에 갔었다.  디스크라고 수술하자고 하고 먼저 약으로 디스크를 녹이자고해서 그냥 나온적이 있다.  그리고 물리치료쪽에가서 허리를 펴고 나왔다.  또 한번은 움직일만했을때 차를 몰고 한의원에 다니곤했다.

 

 

정향외과에서 본 급성요추염좌

 

한의사가 본 급성요추염좌

 

물리치료사가 본 급성요추염좌

 

 

 

급성이라 가만히 누워있었다

나 처럼 몸도 돌리지 못한 상태는 병원에 가려면 들것에 실려가야한다.

처음 허리가 아팠을 때에는 움직이지 못했는데 119 부를 생각을 못해서 이틀 이상 누워있었다.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컴퓨터를 켜서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서 조심조심 걸어갔었다.

찾아보니 119를 불러서 응급실에 간다고 한다.

이번에는 친척들이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왔지만 움직일 수가 없어 그냥 누워있었다.

꼬리뼈위 요추 2개 정도가 끊어져있는 것 처럼 허리에 힘을주지 못하고 고통스러우니 내비 두면 내 몸이 손상된 근육을 치료할 것이라 믿었다.

자가진단에 자가처방이라 위험할 수 있는 거지만 안 아프게 하는 마취제는 낫게 하는게 아니니,  약으로 치료하거나 몸이 치료할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기침하면 죽는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아프기만 하고 허리가 끊어질 정도의 고통은 아니다. 그런데 기침을 하면 죽는다.

그래서 코가 간질거려 기침을 할 것 같으면 코를 잡고 기침을 참는다.

8월 말인데 올해는 빨리 선선해져 환절기가 됐다. 밤에 공기를 차서 기침이 나올 것 같아 코를 잡고 발로 창문을 닫았다.

 

 

 

근육이완제, 소염제, 냉찜질/온찜질

전에도 먹었던 약국에서 사다 놓은 근육이완제와 소염제를 먹었다.  냉찜찔을 하려고했는데 없어서 그냥  안 움직이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동서가 와서 나 대신 병원에가서 내가 먹고 있는 약을 보여주고 맞는지 확인해주었다.  근육이완제는 위를 깍는다고 약을 처방받으려고 했는데 환자본인이 안와서 못 받아왔다.  밥 먹고 먹으면 돼서 누워서 밥 먹고 약을 먹었다.

이튿날부터는 처남이 허리 아플 때 처방받아 먹다 남은 약을 가져와 그 약을 먹었다.

그냥 약 먹으면 속이 쓰린다는데 난 아무렇지는 않았다. 그래도 성화여서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밥을 먹었다.   몸도 못 돌리는데 화장실을 가는 것은  에레베트산에 올라가는 것 보다 더 고통스러우니 말이다.

처음에는 냉찜질을 하라고해서 찾아 봤는데 없어서 말았다.

야구선수들이 어깨에 냉찜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찾아본 기록마다 다른데 24시간 이내에는 냉찜질을 하고 그 후에는 온찜질을 하라고 한다.

정확히 모르고 냉찜질을 하것도 없어서 3일째부터는 전기담요살때 덤으로 온 전기방석을 허리에 댔다.  한의원에서 하던 것 처럼 20분씩했다.

 

 

투병기

투병기라면 거창하지만 다른 이름은 모른다. 나중을 위해 아픈 날 별로 기록해보았다.

 

1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앉았는데 삐끗하지도 않았는데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이 아팠다. 침대로 걸어가서 엎어졌다.  그 후 부터는 몸을 돌리는데 10분 이상은 걸린 것 같다.   아침에 어떻게 화장실을 걸어서 왕복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이거 며칠 갈거라 생각해서 내 방까지 기어가서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아이폰과 충전기를 가지고 침대로 가져왔다. 한 30분은 걸린 것 같다.

허리 또 끊어졌다고 생각하고 근육이완제와 소염제를 먹었다.

기어서 화장실에 갔다. 허리를 세우지 못하니 변기에 앉기까지 30분은 걸린 것 같다.  약을 먹을 때 물과 약먹기 전이 약간의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했다. 평소에 물은 1시간에 500리터 정도 마시는 데 화장실가기가 너무 힘드니 아무것도 안먹는게 낫다.

두 번 기어가는 것 말고는 침대에서 안 내려왔다.   몸만 옆으로 누웠다고 반둣하게 누웠다가를 반복했다.

냉찜질을 하려고했는데 아이가 못 찾아서 그냥 포기하고,  차가운 파스를 사와서 붙였다.

 

2일차

1일차에 비해 통증이 심해지지도 완화되지도 않았다.

오늘도 약을 먹기 위한 최소한의 음식과 물만 먹었다.

다행히 반듯하게 누워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볼 수 있었다. 통증은 있지만 끊어질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머리가 배게에 닿아서 그런지 뭔가를 읽거나 볼 수는 없었다.  잠만 잔것 같다.

이래서 침대에 누우면 안되는 구나. 욕창이 생긴 엄마가 생각났다. 누워서 얼마나 답답했을 까.

몸에 장애가 생긴다면 어느 부분까지 참을 수 있을지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내 결론은 소리를 못 듣는 정도까지는 참을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야가 안보이면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 처럼 허리가 끊어지면 상체를 세울 수도 없으니 시각보다 더 심하지 않을까 싶었다.  장애가 없는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새삼 느꼈다.

 

 

3일차

2일차에 비해 달라졌다.

허리의 요추 부분에 힘을 주면 그냥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이었는데, 허리의 왼쪽 근육이 아프다는게 구별되었다.

여전히 일어설 수 없고 누워서 몸을 돌릴 때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이전 범인을 알았으니 서는 것을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서버려고 시도를 했다. 벽잡고 다리는 일어났는데 허리를 펼수가 없다.   사람 인형이나 장난감에 허리 부분이 헐거워지면 상체를 세울 수 없던게 생각났다. 사람 육체가 참 단순하다.  작은 부품 하나로 상체를 서지 못한다니 말이다.

어찌어지해서 상체를 세울 수 있었다. 상체를 세우니 허리가 아프기는 했지만 끊어질 정도는 아니었고 걸어갈 수 있었다.  거실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왔다.

그 후 다시 서지 않았고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아직 근육이 회복이 안됐는데 무리를 하면 다시 1일차로 돌아가니깐 말이다.

약국에서 산 약만 먹은 속쓰리다고 처남이 자기가 먹다 남은 제조약을 가지고 왔다.  난 속쓰리지도 않았는데·   위를 보호하는 약도 약국에서 사면 될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약 먹어야 한다고 삼시세끼 다 챙겨 먹었다. 이러다가 살찌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

 

 

4일차

3일차에 비해 확연히 나아졌다.

왼쪽 허리 근육이 아픈데 2일 차 처럼 벽잡고 허리를 세울 수 있었는데 훨씬 수월했다.  허리를 세우면 걸어갈 수 있다.

세수를 했다. 허리를 숙이지 못하니 서서 했다. 한손으로 벽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 물을 받아 서서 얼굴을 씻었다.

아직은 너무 많이 아파서 누워있기로 했다.  괜히 허리를 썼다가 1일차로 돌아가면 안되니깐 말이다.

전에 3일 정도 누워있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4일 이상은  누워있어야하는 것 같다. 아니면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것있인지도 모른다.

 

5일차

4일차에 비해 조금 더 나아졌다.

벽잡고 허리를 세울 수 있는데 그냥도 잘 하면 허리를 세울 수 있다.  역시나 허리를 서면 걸어갈 수 있다.

이젠 여기저기 집안을 걸어다닐 수 있다.  허리를 숙이지 않고 서서 샤워를 할 수 있었다.

약은 꾸준히 먹는다. 이젠 밥도 내가 차려서 먹을 수 있다.

그래도 화장실은 되도록 않기 위해 최소한으로 먹는다.

 

6일차

5일차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  정상에서 허리가 아픈 정도이다.  허리를 숙일 수 있다. 허리를 숙이면 평소에 허리를 무리했을 때 처럼 허리가 뻐근하다.

의자에 앉으면 허리가 뻐근해서 오래 앉아있을 수는 없다.

서는 책상에 맥북을 놓고 타이핑을 할 수 있어 일을 조금 시작했다.

 

7일차

정상에서 허리가 아픈 정도이다.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할 수도 있는데 허리가 조금 아파서 서서 일한다. 쉴때에는 누워 다리를 세워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한다.

 

이젠 평소로 돌아왔다. 아직 허리가 아프니 당분간 의자에 앉아서는 일하는건 최소한으로 하고 서서 일한다.

앉아서 맥북으로 웹 서핑은 하지 않는다. 굳이 웹서핑을 할거면 침대나 쇼파의자에 누워 아이패드로 본다.

 

 

관리모드

예전 기억은 한 3일 정도 누워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기록해보니 5일을 누워있었다.  나이가 더 들어서인 것 같기도하다.    이젠 관리 모드이다.

허리는 정말 신경써서 오래 앉아있지도 않는데 이틀동안 알림을 무시하고  매일 10시간 정도 앉아서 일해 허리가 작살난것 같다.   이젠 천천히해야겠다.

 

 

배에 힘을 준 후 허리를 쓴다

척추는 인지정보처리 측면에서 몸의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경로이다. 그래서 척추를 다치면 뇌나 몸의 일부가 동작을 안하게 된다.

물리적인 육체측면에서 척추는 상체를 세워주는 기둥이다.  척추는 사람이 서 있을때  기둥이지만 심장을 보호하는 갈비뼈로 붙어 있다.

그런데 우리가 허리가 아프다고 할때 허리는 척추가 아니라 요추이다. 요추는 꼬리뼈위 부분인데 이건 척추처럼 뼈가 연결되지 않고 근육만 붙어 있다.  요추는 복압의 지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배에 힘을 주면 근육을 쓰게 되고 그 복압으로 요추를 지지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 아래 유튜브영사에서 캡처)

 

 

아파서 누워있으면 아이패드로 유튜브에서 아래 영상을 찾았다.

 

 

평소에는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숙이지 말고 허리를 세우고 다리를 쓴다

허리가 아픈 후 부터는 허리 아래에 있는 물건을 들때에는 허리를 숙이지 않고 다리를 사용한다.  허리를 세우고 다리로 앉았다가 손으로 물건을 잡고 다리로 일어난다.

이건 평소에 해야하는 거다.  급성으로 허리가 아팠을때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

허리 자체에 힘을 줄 수가 없어 상체를 세울 수 없으니 말이다.  몇일 동안 기어다녀야한다

 

 

 

자가진단하지말고 병원에 가봐야한다

병이 걸렸을 때 약사나 의사의 상담 줌 병명을 얘기하지 말아야한다. 감기걸려서 왔는데요라고 하면 진단을 하는데 바이어스가 생기니깐 말이다.

나는 첫 정형외과 경험이 안좋고 재발이라 자가진단을 했는데  나 처럼 자가진단과 처방은 위험하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한다.

내가 허리 아파 누워있을때 가족과 친척들이 병원에 가자고 왔었다. 움직이지 못하고 내가 이 병을 안다고 자가진단고 처방을 하고 안간다. 그때 전도사 때 부터 우리 큰 아이에게 잘해주던 아는 목사님이 필리핀에서 코로나에 걸렸다.  처음에는 감기 증상이 있어 지인들이 병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감기라고 괜찮다고 했다.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가보니 코로나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며칠 후 돌아가셨다.  우리 아이는 밤새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방에서 중얼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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