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있는 웹 페이지는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이라고 해서 마치 집 주소와 같은 웹 페이지 주소가 있어 브라우저로 접속할 수 있다.  사파리나 크롬 같은 브라우저로 웹 사이트를 접속하면 주소창에 웹 페이지 주소가 표시된다.
웹 페이지 주소를 늘 볼 필요는 없다. 게다가 요즘 웹 사이트는 어플리케이션이라 웹 주소를 봐도 이해하기는 어렵다. 웹 개발자와 같이 전체 주소를 확인해야 사람도 있겠지만 굳이 다 볼 필요는 없다.  그래도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끔 주소를 본다.   내가 온 곳이 ㅇㅇ 아파트인지 정도만 확인해도 되는 사람도 있고, 00 아파트 101동 101호인지  확인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자주는 아니지만  세부적인 주소까지 확인하는 편이다.
 

맥 사파리의 주소창에는 전체 주소가 안보인다

맥을 사서 사파리를 켜고 웹 사이트를 접속하면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웹 페이지의 전체 주소가 안나온다.
아래 그림 처럼 해당 사이트의 도메인까지만 표시된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 주소가 dobiho.com/47285  인데 맥 사파리는 dobiho.com 만 표시한다.
그 이유는 사파리에서  기본 옵션으로 전체 주소를 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맥 사파리 주소창을 클릭하면 전체 주소가 보인다

사파리 주소창에 전체 주소를 표시하지 않지만 주소창을 클릭하면 전체 주소가 보인다.  전체 주소를 복사해서 메신저 같은 다른 앱에 복사해서 보낼 수 있다.
주소를 자세히 보고 싶을 때나 복사할 때 주소창을 클릭하고 그 외에는 주소창이 아니라 웹 페이지에 집중할 수 있게하는 의도이다.

 
 

맥 사파리의 주소창에 항상 전체 주소 표시하기

전체 주소를 봐야하거나 확인하려는 사람에게는 매번 주소창을 클릭해서 보는 것은 번거롭다.
사파리의 주소창을 클릭하지 않고도 항상 전체 주소가 보이게 할 수 있다.

1. 사파리의 메뉴에서 환경설정을 연다
2. 고급탭에서 스마트 검색 필드의 ‘전체 웹사이트 주소 보기’를 체크한다.

내 경우에 웹 페이지 주소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어 맥을 바꾸거나 재 설치할 때에는 늘 사파리에 이 옵션을 켠다.
이번에 2020 M1 애플 실리콘 맥북에어로 바꾸면서 사파리에 확장앱들을 설치하고 이 옵션을 켰다.
 
 

주소창 표시의 디폴트 값

일반 사용자는 웹 페이지를 사용할 때 굳이 상세한 주소까지 볼 필요 없다. 애플은 이런 사용자를 위해 기본적으로 전체 주소를 표시하지 않는 것 같다.
사용자는 옵션을 잘 바꾸지 않으므로 디폴트 값이 중요하고, 디폴트 값을 무엇으로 하느냐는 제작의 의도와 방향이 들어 있다.  노벨 경제학상까지 받은 행동경제학의 기본 이론중에 중요한 것도 바로 옵트인과 옵트아웃,  디폴트 값이다. 사망시 디폴트로 장기 기증하게 할꺼냐도 있지만, 우리가 잘 아는 사례로는 넷플릭스 가입할 때  한달 무료 사용하고 해지할 수 있지만 해지를 안하면 자동으로 다음달에는 유료로 전환되는게 대표적인 디폴트값으로 판매에 사용하는 전략이다.
구글 크롬의 주소창 표시의 디폴트는 전체 주소 표시이다.  크롬의 옵션에서 전체 주소창을 숨기는 옵션은 못 찾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  주소창 표시는 브랜드나 매출 측면에서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작은 것에도 얼마나 세심하게 사용자를 배려하는 철학과 타겟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