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경어를 사용할 것인가?


이 글은 YODA의 “블로그에서 경어를 사용할 것인가?“에 trackback 하기 위해 시작합니다.

라는 말을 한번 써보기 위해서 시작합니다. 전 정말 트랙백할때 이렇게 쓰는지 몰랐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 부터 트랙백할때 이렇게 해야 겠습니다. 요다가 제 블로그와 합쇼체 라는 글에 트래백을 날린 글에 다시 트랙백을 날려 봅니다.

요다의 지적으로 객관성과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을 전달하는데 해라체가 적절하다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미디어라고 생각하고 블로깅을 하고 있는가?

근데, 미디어와 블로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있는 블로그들이 ‘사실을 전달하고자 하는 욕망’ 의 표출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블로거와 기자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그런 분야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어서 깊이 이야기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냥 제가 보기엔 대부분의 블로거가 세상에 사실을 알려주는 기자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웹 2.0 이야기 하면서 나오는 그런 개인 미디어로의 블로그가 세상에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에는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사실을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미디어의 역할이 아니라, 내 맘대로 내 생각을 쓰고 있을 뿐입니다. 들판에 있는 들꽃한테 이야기 하거나,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에 대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한번 사는 인생, 기록으로 남기고,그래서 피드백을 받고 사는 존재로서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보려는 목적일 뿐입니다.

원하지 않았지만, 기술이 그것을 미디어처럼 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하게 해주었고, 그래서 블로그라는 것이 전달 매체 측면에서 미디어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제가 보기에는 블로그가 사실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아니라 내용이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의 역할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온라인 다이어리로 시작한 BLOG 가 대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런 목적을 위해서 인터넷에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그것이 지금의 제 블로그입니다. 적당한 툴을 찾은 것이 테터툴즈와 워드프레스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연히 블로그를 할 수 있게 하는 툴이었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을 예전에는 홈페이지나 게시판이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블로깅 한다고 하는 것 같아서 저도 그냥 블로그 한다는 것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블로거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단지 블로그 툴과 볼로그의 형식을 빌었을 뿐입니다.

 

개인적인 로깅이라면 굳이 해라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블로깅을 하는것이 사실을 전달하거나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나 ,내용이나 메시지를 가진 미디어, 또는 전달 매체 측면의 미디어라고 생각한다면 그러한 객관성 있는 내용으로 해라체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생각을 글로 표현하면서, 게다가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자는 목적에서 글을 쓴다면, 듣는 아니 읽는 사람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더 전달력있게 글을 쓰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이야기 하는 것이니 경어를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경어를 쓰기 때문에 글이 길어진다는 요다의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경어를 쓰려면 타이핑도 많아야 하고 신경도 더 써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앞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쓴다면 이정도는 감수할 만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은 처음 한 영어권 사람들은 반말인지 존대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Joel on Software (조엘이라는 유명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블로그인데, 제 블로그의 이름인 dobiho on HCI 를 지을때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럼 저도 조엘처럼 블로그 글 모아서 책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의 한글 반역판인 조엘 온소 프트웨어조엘 온 소프트웨어-소프트웨어 블로그 베스트 29선 은 블로그의 글인데, 경어체로 번역을 해 놓았습니다. 경어체로된 책이 거의 없는것 같은데, 제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 게시판의 글을 읽는 느낌이 나서 좀 더 어떤 사람(블로거)의 글을 읽는 듯한 생생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경어체라서 그 내용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블로그에 해라체와 합쇼체에 대해서 다른 분들도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 처럼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쓴다면 합쇼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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