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왜 슬플까?

중국 드라마 <사마의 2 최후의 승자>  36화에서 사마의 본처인 장춘화가 죽었다.  위키를 보면 사마의와 장춘화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드라마는 시즌 내내 부부간의 정이 아주  많은 것 처럼 나온다.

장춘화가 죽자 사마의는 기절까지 하고 사람들은 문상을 온다.  문상을 오는 사람들을 보며 문득 왜 진작 오지 않고 죽어서야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궁금한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왜 슬플까?

 

만나지 못해서 슬프다

오래전에 제사를 지낼때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제사를 지내기 위해 가족들이 모였고 그당시 우리 아이와 조카들은 7살 미만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제사가 뭔지 몰랐을 테고 아이들끼로 놀고있었다. 제사 준비를 하느라 병풍을 치고 제사상에 사진을 넣은 아이패드를 놓았다.

아이들은 누구냐고 물었고 할머니라고 이야기해줬다. 할머니가 어디 계시냐고 물었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아이들은 병풍 뒤로 우르르 갔다오더니 할머니는 어디계시냐고 물었다. 돌아가셔서 못 만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때 갑자기 아이들이 모두 울음을 터뜨렸다.  할머니가 누구인지도 모른채 못 만난다는 것에 모두 운 것이다.

그때 든 생각, 죽으면 못 만나서 슬프구나!

돌아가셨을때 그냥 울기만 했지 왜 우는지에 대해서는 이유가 생각이 안났다. 그냥 돌아가셨다는 것 말고는 아무 이유를 못 찾았다.

 

 

죽은자의 입장

넷플릭스의 <디스커버리> 에서는 죽으면 새로운 차원으로 가는 사후세계가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자살한다.  내가 중학교때 읽었던 SF 소설책에서 영원히 사는 세상이라 (육체와 정신 등 그때에는 그런 것을 몰라서 어떤 식으로 영원히 사는지 기억이 안난다) 자살이 하나의 놀이 같은 것으로 자살 하기 위한 모임을 한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 에서 멕시코 명절인 망자의 날을 배경으로 한다. 죽은자의 사진이 있고 산자들이 망자를 기억하면 망자는 소멸되지 않고 영원히 산다고 한다.

이는 죽은자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한 이야기이고, 산자 입장에서 죽은자와의 관계는 끊어진 것이다.

 

죽으면 슬픈 이유는

근본적으로 인간은 그 자체가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주에서 가장 큰 슬픈 일이다. 애정을 가진 다른 사람이 죽는 다는 것은 더 이상 이 세상에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사람이 죽으면 그제서야 볼 수 없음에 슬퍼할까?  지금 당장 보고 싶은 사람을 보면 되는데 말이다.

부모가 되어보면 내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그제서야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어나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영원히 살 것 처럼 산다.  인간은 이렇게 어리석다.

죽고나서 문상 가서 슬퍼하지 말고 보고 싶은 사람은 지금 봐야한다.  사고로 장애인이 된 어느 교수님의 강의 제목이 Now or Never 였다는 것은 잃은 후 깨달음을 알려주신 것이다.

요즘 말 중에 “아끼면 똥 된다” 라는 말이 있다. 물론 요즘 시대를 반영한 것이지만 죽고나서 슬퍼하지 말고 지금 보고 싶은 사람을 보자.

 

갑자기 죽지 않게

죽으면 슬픈 이유는 그냥 못만나서가 아니라 우선 갑자기 죽기 때문인 것 같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렇다.

누구나 아는 사실, 사람은 태어나면 죽는다.   태어나면서 부터 죽는 목적지를 향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보면 죽음을 향해 가는 것도 사는 것의 일부이다.

이어령 님이 암 치료를 받지 않고 마지막 책을 쓰고 계시고 있다고   마지막이 될거라는 인터뷰를 보았다. 카네기멜론대학 Randy Pausch 교수는  암치료 과정을 홈페이지에 기록하면서 죽음을 준비하면서한 마지막 강의가 2007년에 전세계적으로 이 사람이 누군지 알리기도 했다.

어렸을때 내가 죽으면 누가 슬퍼할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살아가면서 많은 조문을 가고 부모와 친척들을 보냈다.

지금은 내가 죽어도 크게 슬퍼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찰나는 ‘갑자기’겠지만 조금 더 긴시간의 갑자기 죽어도 괜찮은 준비를 해야 하는 것 같다.

아직 내가 보내드려야 하는 부모님과 친척들이 많다. 죽고나서 못 본다고 슬퍼하지 말고 보고 싶은 사람은 봐야 한다.  정말 죽음에 대해서는 Now or Neve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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