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모르는 사람 만나기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까 고민하던 중에 문제 정의나 문제 해결, 창의력 등에 앞서 먼저 뭔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에 대해서 책을 찾아 보다가 <큐리어스 마인드> 라는 책을 찾았다. 이 책의 저자인 브라이언 그레이는 헐리어드 영화 제작자인데 책에 보니  내가 좋아 하는 미국드라마 <24시>도 만들었다고 해서 반가웠다.

 

 

호기심에 대한 정의나 분류나 사례는 호기심 한가지로 세상을 다 연결하는 것 같아 억지 스럽지만 이론가가 아니니 그냥 넘어가도 될 것 같다.  대신 이 책에서 느낀 점은 하나이다.

일부러 모르는 사람을 만나러 다닌다는 것이다.

몇년 동안 공을 드리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 유명한 사람들이다. 유명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워렌버핏과 식사 자리가 경매에 들어갈 정도이니 유명한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 사람이 만나려고 하는 이유는 재미있게도 인맥을 만드는 것 아니라 궁금해서 만나는 것 같다.   힘들게 만나서 아무 소득이 없기도 했다.

사례 중에 호기심에 만난 사람의 조언으로 혹시나 살해 당할지 모를 위험을 예방하기도 한다.

2009년 미국 국무장관에서 내려온 콘디와 약속을 잡아서 만났다.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에 한창 준비중인,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맥시코 마약조직에 복수하는 남자 이야기를 다루는  <카르텔> 이라는 영화를 이야기했다. 맥시코에서 촬영하려고 하는데 안전에 대해 걱정한다고 했다.  전 국무장관인 콘디는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고 헤어졌다.  헤어진 후 콘디는 안전하지 않다고 전화를 줬다.  이 사람은 전국무장관의 조언대로 영화를 찍지 않았다.

사람을 만나서 인맥이 생기고 이를 통해 힘을 얻기도 하고, 영감을 얻기도 하고 ,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이 사람은 인맥이 아니라 호기심에서 만난다는 주장이다.  일부러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려고 한다.   그것도 평생을 통해 꾸준하고 만나려는 사람이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오랫동안 만나려고 노력도 한다.

저자 처럼 일부러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 아니지만 나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꽤 도움을 받을 적이 있다.

어떤 조직에 있을 때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전문가를 찾고 만나러 다닌 적이 있었다. 내 상관이 이런식의 방법을 제안했고 같이 만나러 다녔었다.  한번은 만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줘서 하루에 강북과 강남을 오가면서 만나기도 했다. 하룻만에 그 업계의 히스토리와 문제들과 해결책들을 어느정도 파악한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의 저자는 목적성이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만나는 형태이다.  호기심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다 엮이기는 한다.

 

이 영화제작자 처럼 궁금한 사람을 평생 꾸준히 만나는 일. 이걸 할 수 있을까?

 

 




0 글이 마음에 드시면 하트를 눌러주세요~ 블로거에게 힘이 됩니다 (SNS/로그인/광고 관련 없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