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가게에서 치즈를 파는 센스
카테고리: HCI, Interaction Design | 태그: recommendation, relevance, shopping, wine
몇달 전에 장인어른이 오신다고 해서 와인을 대접 했다. 와인은 전에 사둔 것이 있어서 백화점에 치즈를 사러 갔다. 직장이 삼성동에 있어서 근처 백화점에 갔었다.
와인가게에 갔는데, 치즈가 없었다. 가게 점원에게 치즈 안팔아요? 했더니 저기를 가로질러 가면 수입코너가 있는데, 거기에 와인 마실때 좋은 치즈가 있단다. 같은 지하이기는 하지만 한쪽 끝에 있는 수입코너를 찾아가서 와인 마실때 좋은 치즈가 어떤 거예요? 하고 물어서 치즈를 샀다.
아~. 와인 마실때 좋은 치즈를 그냥 와인가게에 팔면 안되는 것인가?
문득, 2월달에 관련된 상품은 같이 구입할 수 있게 해야 라는 글을 썼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 마실때 안주꺼리로 치즈를 사게 되는데, 와인 가게에서 와인에 적합한 치즈를 팔거나 아니면 와인가게옆에 치즈가게를 두거나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저녁을 먹으로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갔다. 식당가에 와인가게가 있어서 다시 한번 와인가게안을 살펴 보았다. 와인가게의 한쪽에서 치즈를 팔고 있었다.
그렇지! 바로 이거지. 진작 이렇게 하지…
사진을 찍을려고 하다가 물어 보고 찍어야지 하다가 그냥 나왔었다. 다음에 가면 사진을 찍어서 글을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오늘 다시 점심을 먹으로 백화점에 갔다가, 와인가게 점원한테 “와인가게에 치즈를 같이 팔고 있어서 편리한 것 같아서 제홈페이지에 올리려고 하니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하고 물었다.
점원은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며 안된다고 했다. 좋은 점을 알려주려고 하니 사진좀 찍자고 한다고 했는데도 안된단다. 점원은 와인가게에서 치즈를 파는 것이 아니라 치즈 가게 옆에 와인가게가 들어왔다고 했다.
어찌되었건, 어떤 한 상품에 필요한 다른 상품은 같이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소비자나 판매자나 둘다 좋은 일일 것이다.
이런 것은 쇼핑하는 사람에게 인터뷰를 할 수도 있지만, 직접 쇼핑을 하거나 쇼핑하는 사람들을 관찰해서 찾을 수 있다. 작은 것일 지도 있지만 쇼핑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는 큰 것이다.
사실 관련성은 상품 진열에서 뿐만 아니라 인터렉션 디자인에도 사용된다
관련성 있는 정보나 항목은 가깝게 배치하고 순서상에 두어야 한다. Form Fill-In 설계의 기본중의 하나이고, 컨텐트 사이트의 페이지 설계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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