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눈이 나빠지는 것에 대한 수용태도


나이가 들면 육체는 삐걱거리나 고장이 나기 마련이다.
그 중에 시력 감퇴는 본인 스스로 눈에 띄는 육체의 변화이다. 책이나 스마트폰 등을 많이 봐서 눈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노안이 오고 백내장이 진행되는 것 말이다.
나이가 들면 썬글라서는 멋이 아니라 백내장 진화를 느리게 하기 위해서 밖에 나가면 무조건 써야 한다.  근육이 제대로 일을 안하니 안경 하나로는 안되고 다촛점 렌즈 안경이나 용도별로 따로 안경을 써야 한다.
미드 <NCIS> 에서 깁스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냈을때 운전용 안경이 따로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얼마전에 간 안과 선생님은 진료실에 각 기기마다 총 13개의 다른 안경이 있다고도 하셔서 용도별로 안경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른들이 보시면 우습겠지만 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서글픈 것이 하나 있다.  그건 눈이 나빠지는 것이다.
친구들은 나이가 들면서 잠이 없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원래 머리가 나빠서 어릴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별로 없다.  내 머리 나쁜 것은 고등학교때 스스로 인정했고 그때 부터 내 방식대로 적응하고 산다.  오히려 통찰면에서는 내 머리는 아직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눈이 나쁜 것은 적응이 안되고 어떨때에는 화가 나기도 한다. 안경을 써야 하는데 안경 쓰기가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 라디오에서 강석우 님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이가 들어 눈이 나빠지는 것에 대해 이렇게 받아 드리라는 것이다.

“안보이니 사람들이 하는 일에 세세하게 보고 참견하지 말라는 것이다.”
“안보이니 먼지 같은 것을 쓰윽 문질러서 뭐라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받아 드리는 방법인 것 같다.
나이들면서 눈이 나빠지는 것에 대한 수용태도
 
뭔가에 대해 사람들이 받아 들이는 태도이다.  수용 태도라고 한다.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 파는 것에도 사용자와 소비자의 수용 태도가 중요하다.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내의 문화도 국민과 직원들의 수용태도가 중요하다.  사실 뭐든 타겟하는 것이 사람이라면 , 이 태도를 가진 사람의 수용 태도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은 기계와 다르게 감정과 태도를 갖기 때문이다.
사족이지만 수용 하면 내겐 늘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다.
요즘은 HCI 에서 사용성에 대한 논문을 쓰는 사람은 없지만 한창 사용성이 유행했을 때 사용성의 정의에 대한 인용의 대부분은  1993년 제이콥 닐슨이 쓴 사용성 공학이었다. 그러나 닐슨은 책에서 사용성에 대해서 정의를 하지 않았고,  그저   MS에 있던 존 그루딘이 정의한 시스템 수용 태도 중의 한 요소중에 있던 사용성의 하위 요소들을 나열했을 뿐이다.   존 그루딘은 시스템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품질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  이 수용 요소들은 아직요 유효한 것 같다.
 

암환자의 심리 5단계 처럼 현재와 다를 수록 바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단계 같은 것을 거친다.  복잡해져가는 세상에 비해 인간은 낮은 성능의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보완하고 버티고 있는데, 그중 한 전략은 변화를 거부하고 현재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변화는 일어나야 하고, 그럼 수용 태도를 갖게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꼭 혁신적인 제도나 제품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의 생애주기에서 변화가 일어는 변곡점에서 말이다.

아직 읽고보고 싶은 것이 많지만, 눈이 나빠지고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버팅겨봤자 안되는 일이고, 받아 들어야 하는 일이다.  그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어른 스럽게 관용하라는 것도 좋은 수용 방법인 것 같다.
 
사람은 없어봐야 중요한 줄 안다고 하는데  내겐 시력이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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