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만들때에는 질보다 양

좋은 기획안을 만들려면,  좋은 음악을 만들려면,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좋은 아이디어는 이미 있는 것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일지도 모른다.

 

질 vs 양

물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 한가지의 관점이 있다. 질이냐 양이나의 문제 말이다.

하나의 기획안, 음악, 작품으로 질을 높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일단 많이 만들어보는 것이 좋을까?  아 물론 답이 있는 수학 문제는 아니다.

 

도예 수업의 양 vs. 질

관련된 힌트가 있는 사례가 있다.

 

여기 도예를 배우는 수업이 있다.

수업 첫날 도예 선생님은 학급을 두 조로 나누어서, 작업실의 왼쪽에 모인 조는 작품의 양만을 가지고 평가하고, 오른편 조는 질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평가 방법은 간단했다. “양 평가” 집단의 경우는 수업 마지막 날 저울을 가지고 와서 작품 무게를 재어 그 무게가 20킬로그램 나가면 “A”를 주고, 15킬로그램에 는 “B”틀 주는 식이었다.

반면 “질 평가” 집단의 학생들 은 “A”를 받을 수 있는 완벽한 하나의 작품만을 제출해 야만 했다. 자,

 

질 위주로 만든 조와 양 위로 만든 조 중 어떤 조가 좋은 점수를 받았을까?

평가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가장 훌륭한 작품들은 모두 양으로 평가받은 집단에서 나은 것이다.

“양” 집단이 부지런히 작품들을 쌓아 나가면서 실수로부터 배워 나가는 동안,”질” 집단 은 가만히 앉아 어떻게 하면 완벽한 작품을 만들까 하는 궁리만 하다가 종국에는 방대한 이론들과 점토 더미 말고는 내보일 게 아무것도 없게 되고 만 것이다.

훌륭한 작품을 완벽한 작품과 동일한 것으로 생각 하면 큰 오산이다. 예술은 사람이 하는 것이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예술작품에도 오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 사례는 <Art & Fear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라는 책에 나온다.

Art&Fear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예술가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다작을 하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은 아니다. 완벽의 함정이라는 소제목이 달린 것으로 봐서 너무 완벽을 기하지 말라는 것 같다.

 

브레인 스토밍

아이디어를 낼때 보통 브레인 스토밍이라는 것을 한다.  브레인 스토밍 방법의 핵심은 아이디어를 생각나는대로 많이 내라는 것이다. 다만 영원히 할 수는 없으니 시간제약을 둬야한다.

또한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므로  말이 안된다고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실패를 해본 스타트업 팀

스타트업은 거의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에 멤버가 중요하고, 그 멤버의 얼마나 실패를 해봤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 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꼭 나온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봐야 알겠느냐는 이론과 경험의 차이의 논점이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사람은 해봐야 아는 , 적어도 깨닫는 비효율적인 기재이다.  이론과 더불어 많이 해보고 깨달아야 한다. 하나만 해서 성공한 사업가는 많지 않다.

 

많은 스케치

<스티브 잡스>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에 최근에 쓴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기를 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항상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엄청나게 많은 스케치를 했다는 내용이 많다.

어쩌면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아니 떠오르기 위해 아이디어 하나만 생각하는 것 보다는 일단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

천재라고 불리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여러 관점에서 스케치를 많이 한 것을 보면 우리 같은 범인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드려고, 그래서 실패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다.

 

상상만하지 말고 스케치와 프로타이핑!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때에도 상상만 하지 말고 그려보고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디어는 우리말로 생각이나 이념인데, 사고를 말로 하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이디어는 불씨 같은, 아니면 저기 멀리 보이는 불빛 같은 것 같다. 그러니 가봐야 안다.  그 불씨를 말로 설명해보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소리를 내보고, 동작하게 해보면서 생각이 구체화된다.   그리고 실제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더 구체화 되는것 같다.

비단 예술 작품이나 글이나 음악이 아니라 제품 개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실행이 중요하다는 관점 말고 생각의 관점에서 말이다.  현대 그룹을 만든 정주영이 그랬다고 한다. “임자 해보기는 했어?”

세상 일은 모른다. 사람들은 불안하지 않기 위해 예측하려고 하지만, 세상은 계산 가능하지 않은 인간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곳이므로 해봐야 하는 것이 여전하다.

 

 

아이디어는 세상에 나오면서 완전해진다

생각만 하지 말고, 상상만 하지 말고 그려보고 만들어보고 써보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구체화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결과는 처음에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닌 경우도 많다.  그러나 처음 아이디어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는 세상에 나오면서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고 그러면서 만들어지고 완전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뭔가가 된다. 어느책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스티브잡스도 이런 비슷한 말을 한 것 같다.

무책임 것 같지만, 나이가 들어 아는 것도 많아지고 경험도 많아져도, 여전히 해봐야 안다.

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아이디어일 뿐이다. 그건 땅속에 있는 씨앗일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세상에 나와 맞닥뜨려야 생기를 얻고 살아간다. 그러다가 여느 생물 처럼 죽을 것이다.

제품을 만들고 글을 써도 세상에 나오면, 그건 어느 순간 내것이 아니라 우리것이 되고, 어느순간 아무에의 소유가 아니라 공존하고 실존하게 되는것 같다.

재미있게도 제품 기획과 관련된 서적이나 창의력, 회의, 투자가 아니라 예술에 대한 책에서 이런 사례가 있다. 세상의 아이디어는 연결되어 있고 비슷한 것들이 많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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