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디자인 하다

책을 순서대로 책꽃이에 정리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보통은 안내를 하고 말로 한다. 말로 하면 잔소리가 된다.

특히 아이들 책은 전집이 많아 엄마들은 순서대로 정리하게 하려고 한다.

책 자체가 정리를 하게끔 유도하게 하면 어떨까?

드래곤볼 전집은 책은 순서대로 책꽃이에 꽂이면 아래와 같이 퍼즐이 완성되어 그림이 보인다.

아래쪽을 보면 이렇게 퍼즐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된다.

(사진출처)

안내문이나 잔소리는 비용이 들기도 하지만 잘 안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디자인을 하면 사람들의 행동을 유발하게 된다.

 

<행동을 디자인하다>

나는 행동을 유발하는 사례들을 모으고 있고 틈나는대로 블로깅을 하고 있는데, 나 처럼 일본의 마쓰무라 나오히로 교수는 사례를 모아서 책을 냈다.

<행동을 디자인하다> 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행동을 디자인 하다

이 책의 원제는 ‘시카케가쿠’로 ‘일이나 사물의 특정 목적에 따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이걸 번역자가 ‘행동 디자인’으로 옮긴 것이다.

이 분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영어로 ‘behavior change’ 라고 적고 있다.

위 사례는 이 책에서 발견한 것으로 인터넷에서 사진을 검색해서 찾았다.

힉교 홈 페이지는 책에 나온 사진이 더 있다.

아래 사례도 파일박스를 순서대로 보관하게 하게 유도한다. 디~자인적으로는 그리 이쁘지 않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순서를 맞추게 된다.

그 외에 파리의 드골공항의 사례로 유명한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에 파리 스티커 등의 사례도 있고, 쓰레기통 위에 농구대 골대 처럼 만든 사례도 있다.


(사진출처)

 

디자인은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측면에서 행동 디자인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아주 오래전에 도널드 노먼은 어포던스를 들고와서 행동 유도성에 대해서 주장을 했었다. 버튼을 보면 누르고 싶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왜 그런지는 밝히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는 공학박사라는데 이 분 또한 왜 그런지는 언급하지 않고 사례들을 모아서 조금 그룹핑을 한 정도이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문화적 또는 사회적 고려 사항, 긍정적인 유도와 부정적인 유도에 대한 이야기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긴 그래픽이론의 기본인 마의 비전이론도 몇가지 원형들정도를 이야기하니,  왜 사람들은 버튼 보고 누르는 행동을 하고, 위 사례 처럼 선을 맞추려고하고, 골대에 쓰레기를 넣으려고 하는지는 밝히기 쉽지 않다.  자극에 대해 반응을 보고 원인을 찾는 방식으로는 쉽지 않은 방법 같다.

그러나 사람들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 지에 원리를 모르면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기 어렵다. 그동안 찾은 것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발상법 같은것으로 응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 책의 한계도 여기이다.  학자답게 행동을 디자인 하지는 못하고,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을 모았으나 학자 답지 못하게 왜 그런지는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나 처럼 이런데에 관심을 갖고 사례를 모으고 설명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 같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맡았을때 만들었던 내지도나 내서재 기능도 사실 이런 인사이트에 기반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읽은 책이나 간 곳을 잘 기록할수 있을까와 사업측면에서는 다른 서비스와 검색에서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고민이었다. 람짱이 만들어 놓은 글감글이라는 기능을 보고 바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책과 음악, 위치 글감글을 쓰면 그걸 내 서재와 내 지도에 멋지게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내지도와 서재를 보고 거기에 채우고 싶어서 글을쓰고 있는 글에 글감글을 붙였다. 만든지 5년 동안의 글보다 이 간단한 기능을 만든 1년 이내가 더 많았다.

관찰하고 이런 사례를 모으고 이론을 공부하다 보면 문제가 있을때 해결책이 바로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0 글이 마음에 드시면 하트를 눌러주세요~ 블로거에게 힘이 됩니다 (SNS/로그인/광고 관련 없습니다)


Related Post













Scroll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