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만들어주는 음식점 사진 메뉴판

해외 출장이나 여행시 식당이나 술집에 가서 메뉴를 시킬때 어떻게 할까?

나는 언어도 안되고 음식도 모르니 사진 메뉴판이 있는 곳에 간다.

미국 회사에 다닐때에 어떤 미국 동료는 사진이 있는 식당에는 가지말고, 그 음식에 대해서 무슨 재료로 만들었는지 설명이 되어 있는 메뉴판을 보라고 했다. 무슨소리!  읽을 수도 없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데!

가족과 같이 프랑스에 갔을때, 영어 메뉴판은 없고, 사진도 없었다. 그래서 저기 저 사람이 먹는 것, 여기 이 사람이 먹는 것으로 손으로 가리켜서 시켰다. ㅎㅎ

일본에 출장와서 맥주 한잔 하려고 동료들과 같이 시뷰야 뒷골목을 갔는데 미리 찾은 곳은 빈 자리가 없었다.

빈 자리가 있는 곳을 한 곳 찾았는데….

메뉴판.. 손 글씨로 된, 일본어만 잔뜩 써 있고 사진이 없었다.

주변에 먹는 사람을 보니, 먹고 싶은 것이 안 보였다.

주섬 주섬 영어로 이야기 하는데, 직원에게 “플리스 포토 메뉴~” 라고 하니,

갑자기 자기 아이폰을 가져오더니 이중에서 보라고 한다.

헉! 인스타그램에서 자기 식당에서 찍은 사진들이었다. 태깅은 한 것인지, 아니면 인스타그램의 위치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다.

새로운 것을 발견한 탐험가 처럼, 흥분 되었다.

얼른 이 장면을 사진을 찍었다!

 

가게 이름을 몰라서 시부야 마크시티에 있는 미도리를 인스타그램에서 찾아서 캡처를 해 보았다.

정말 사진 메뉴판이다.  사람들이 자기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음식을 먹기 전에 사진을 찍는 것이 이젠 세계 만국 기본 프로토콜이지 않은가

 

학교 다닐때 가게 하는 사촌형의 메뉴판을 인쇄해서 만들어준적이 있었다.

그래서 메뉴판을 유지하고, 사진까지 하는 것이 돈이 들고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사용자들이 사진을 찍어 이렇게 올려주니, 사진 메뉴판을 대신할 수 있다.

대체 하는 것, 원래의 용도가 아니라 다른 용도로 어떤 물건을 사용하는것,

혁신은, 기술 기반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태로 부터 나오는 혁신은,  이런 대체하는 것에 대해 감지하고, 통찰 해 내고, 제품으로 바꿔나가는 것에서 나온다. 사람들 부터 영감을 받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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