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근무에 대한 대처

사람들이 초과근무를 하는 또는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일만 생각한다면 초과 근무, 야근, 주말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 세 가지 정도인 것 같다.

  • 급한 일 (타이밍)
  • 일이 많아서 (양)
  • 일을 더 잘하려고 (질)

 

 

급한 일(타이밍)

새로운 일이건 기존에 하던 일이건, 갑자기 납기일이 줄어 들거나 내일 까지 해야 하는 경우이다.

상사가 내일 까지 해달라는 한다면 시간이 부족하니 초과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상사만 일의 타이밍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협업하는 동료도 바꿀 수 있다.

상세 설계자와 개발자가 회의 하다가 어떤 것의 스펙을 구체화해야해서 , 일정에 맞추려면 내일 까지 나와야 한다면 납기일을 변경하지 않는 한 그 상세설계자는 갑자기 야근을 해야할 수도 있다.

내 신입때 어느 동기가 있던 부서의 팀장님은 일을줄때 꼭 퇴근시간 쯤에 일을 주면서 내일 아침에 보자고 해서 동기가 아주 힘들어 했다.  요즘 이런 상사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일이 납기일이 갑자기 조정된 경우이다. 그럼 그 일의 납기일을 조정할수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과 조정을 해보야 한다. 내일까지 꼭 급하게 해야 하는지 말이다.

 

 

일이 많아서 (양)

정해진 기간에 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의 양에 비해 일이 많을 때에는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공장 처럼 사람을 기계로 보고 성과가 양으로 측정될 수 있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머리로 일을 하거나 사람 관계로 일을 하는 경우, 양으로 측정하기는 어렵다.

관리자는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이 우리팀의 어떤 부류의 일을 어느 기간에 어느 품질로 해 내는지 해보면서 예측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그런 역량으로 연봉을 산정하고, 성과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 같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이름 자체가, 대학에서 공부할 수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가지고 대학을 입학할지 평가하는 것 처럼, 회사는 이 사람이 일을 할수있고, 잘 할수 있는지로 역량을 평가하고 그 역량에 대해 직급을 매기고 그 직급별로 연봉 밴드를 주었다.

그리고 직급은 공무원의 호봉 처럼 대충 시간이 지나면 잘할것이라고 보고 대충 년차로 나눈 다음, 역량을 보고 바꾼다. 물론 요즘은 이런 체계도 의미 없이, 경력 년차가 아니라 잘하는 놈이 많이받는 구조가 되어 가고 있다.

머리로 일을 하는 사람의 역량이나 성과를 일의 양으로 측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평가와 보상을 해야하니, 일을 해보고 일의 양을 조정해 볼 수 있다.

1년이나 월을 보면, 일이 몰릴때가 있고 아닐때도 있어, 회사는 최고치를 기준으로 사람수를 유지하고 싶을 테고, 우리 같은 노동자는 최저치를 기준으로 사람수를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이 이야기가 더 나아가면 경제나 철학의 좌파와 우파 까지 나간다.

어쨌든 어떤 조직이나 사람이 초과근무를 많이 해야 한다면, 회사는 역량있는 사람을 더 뽑아 주거나, 역량을 높일수 있는 교육을 받게 해줘야한다. 우리는 그걸 주장해야 하는 것이고.

 

 

일을 더 잘하려고(질)

일이 요구하는 역량에 비해 내 실제 역량이 떨어진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일인 경우, 또는 하던 일이라도 도전적인 경우, 또는 내가 더 잘하고 싶은 경우가 그런 이유가 될 것 같다.

사실 이 경우에는 관리자가 처음 부터 납기일을 조정해 줘야 한다. 아니면 필요한 역량있는 사람으로 바꾸거나, 역량있는 사람을 더 넣어줘야한다. 물론 일의 질은 사람이 많아서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잘 하는 놈이 하는 경우가 많다.

일 역량은 부족하지만 하겠다고 한 경우라도, 초반에 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고 못하겠다면 관리자와 이야기 해봐야한다. 안그러면 관리자는 납기일을 조정하거나 다른 사람을 교체하거나 사람을 더 넣지 못하고 일이 꽝 될 수 있다.

 

난 어느정도 했다고 생각하면 업무의 도메인을 바꾼다. 직무도 바꾸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직무를 바꾸기는 어려운 것 같다.

크게 보면 다 거기서 거기지만, 세부적인 것은 다 새롭다.  그래서 빨리 배워야한다. 그리고 그 분야의 최고 수준까지 가야 일을 제대로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최소한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엉덩이로 일을 해야한다. 근본부터 고민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배우고,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산책하면서 고민하고, 꿈에서도 답을 찾는다. 오늘 일요일 아침에도 꿈에서 프레임웍을 그리면서 일어났다. 근데 생각이 잘 안난다 ㅠㅠ    난 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만하고, 종일 그일만 생각한다. 초반에는 초과근무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측정될 수 없는 초과근무이다.

 

 

초과 근무, 야근/주말 근무가 필요한 경우: 모조건 관리자 또는 일의 납기일을 조정할수있는 사람과 이야기해야한다

 

(사진 출처)

 

리더가 초과근무/야근/주말근무 통계를 봐야 하는 이유

 

어느 회사의 어느 시점에 조직의 야근 통계를 볼 수 있는 때가 있었다.

이걸 악용해 야근을 종용하거나 조직 평가의 기준으로 쓰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내 경우 몇달에 한번,  팀장 또는 실장들과 야근 통계를 보았다.

사람을 더 뽑아야할지, 아니면 사람간의 업무를 조정해야할지를 보기 위해서이다.

 

조직마다 업무의 특성상 조직원 전체가 일이 몰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그런데 어떤 조직이 1년 내내 야근 수가 높다면 그건 사람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그 팀에 사람을 더 뽑아줘야 한다. 아니면 업무의 양과 시점을 조절해 줘야 한다.

업무 특성상 어떤 조직 전체가 바쁠때가 있고 아닐때가 있다.

어떤 사람이 계속 야근을 하거나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다.  뭐가 그리 급한 일이 많은지 팀장이나 조직장을 면담해봐야한다. 일을 매번 급하게 주는지, 아니면 그 사람이 더 잘하려고 그러는지 말이다.

초과근무는 기본적으로 해서는 안되는것이지만, 만약 아직 사람을 못 뽑아서 평균적인 초과근무수가 있는데 어떤 사람은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업무의 내용이나 결과를 봐야 한다. 업무 조정이 잘 못된 것인지, 아니면 자리를 못 잡고 있는 것인지, 마음이 떠있는지 말이다.

 

일정 계획을 잘 세우고 관리자에게 잘 알리자

야근을 하면 시간은 늘어 일의 양은 조금 늘 수도 있지만, 실제 생산성은 떨어진다.  야근을 미리 생각하면 근무시간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근무시간에 뉴스, 쇼핑을 하고, SNS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초과근무를 해야 한다면 이건 내가 자초한 것 아닐까 싶다.  이젠 회시가 진짜 내 시급의 몇%를 줘야 하고, 52 시간을 넘으면 대표이사 잡혀간다고 하니 가능한 초과근무를 안 시키려고 할 테니, 내 업무의 일정을 관리자에게 자주 업데이트 해줘야할 것같다.

일정 계획을 잘 세워서 관리지와 이야기하고, 업무 시간에 집중 해야 한다. 그리고 초과 근무나 , 야근, 주말 근무가 꼭 필요한지 관리자와 상의해야 한다.

 

*

7월 1일 부터 , 주 40시간만 일하고, 최대 52시간은 넘을 수 없다.

당연한 것인데 이슈가 되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개발도상국가 때의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죽도록 일만 했던 것이 아직도 그 시각으로 보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자본가에게 혜택을 주어 노동자를 채용할수 있게 할지,  노동자가 일을 하고 노동자가 소비를 하니 노동자에게 혜택을 줄지의 그런 생산도구의 소유에 대한 우파나 좌파에 대해서는 아직도 인류는 답을 모르고 진행주이다. 어쩌면 인간이면 갖는 각자의 주관적인 관점일 지도 모른다.

지식 노동자의 관리자는 어떤 일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측정할 수 없다면 곤혹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사람하는 일을 기계 처럼 측정하기 어렵지만, 하다 보면 사람들이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인류는 그렇게 변화에 적응해 왔으니 말이다.

그저 이번 근무제도의 변화를 통해 일을 하는 방식이나 태도를 한번 생각해보고 변화해볼 수있는 보면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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