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흔들기는 메타포와 핫키

흔들어 결제

스타벅스앱에 충전한 돈이 떨어져서 일단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

쿠폰이 어쩌고 해서 별 쌓는 것인가 해서 스타벅스앱을 켰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흔들어보라고 한다.

호~ 바코드가 나왔다!

스터박스 앱 흔들어 결제 찾아보니 2015년에 나온 기능이었다.

흔들어 주사위 돌리는 피처폰

휴대폰을 흔든다는 개념을 내가 처음 접한 것은 피처폰 시절이다. 휴대폰을 흔들어서 주사위 굴리는 게임이었다.

한국HCI연구회의 어느 MT 때 누가 새로 나온 폰이라고 가져왔다. 휴대폰을 흔들어 주사위를 굴리며 신기해하며 놀았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 라고 생각했다.  진짜 손에 주사위를 넣고 막 흔드는 것 처럼 말이다.

아마도 그때 피처폰애 처음 가속도 센서를 넣은 모양이다.

흔들어 친구 맺기

아이폰이 나오고 나서 람짱이 미투데이 앱에 흔들어서 친구 맺기를 넣었다.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폰을 흔들면 친구를 맺게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범프 처럼 서로 아이폰을 부닥치게 해서 하고 싶었다. 흔드는 것은 섞는다는 개념을 갖고 있으니 친구 맺기와는 메타포상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여 있고, 친구 맺기 메뉴를 찾아 가기 어렵다면, 물리적으로 스마트폰을 흔들어서 친구 맺기를 실행 시키는 것이 엄청 쉽게 해준다.

흔들어 랜덤 카페 방문

카페를 할때, 카페가 너무 많아서 카페 발견하는 프로젝트를 했다. 개발자들이 흔들어서 랜덤으로 카페를 가게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

난 너무 좋다고 했다.

카페앱을 켜고 스마트폰을 흔들면 랜덤으로 카페를 방문할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다. 뭐 어딘가에설명이나 그런 것은 안했다. 그냥 이스터에그 처럼 누군가가 발견하면 재미 있을 거라 생각했다.

흔들어서 독서 메모 찾기

내 손안에 책장과 독서 메모를 기록하려고 앱을 만들었다.  시간이 가니 밑줄을 기록한 메모가 많아졌다.

그래서 메모 중에 아무거나 발견하면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기능을 하나 만들었다. 랜덤 메모 찾기 기능이다. 물론 흔들어도 랜덤하게 독서 메모 하나 찾아준다.

이걸 흔들어도 나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우연히 발견하면 재미있으리라. 아. 흔들어서 메모를 찾는 기능을 얼마나 쓰는지 로그를 남겨봐야 겠다 ㅎㅎ

매번 흔드는 것 보다  그냥 버튼 누르는 것이 편하다. 그러나 통에 메모가 있다고 생각하고 통을 흔든다는 생각으로 흔들어서 메모를 발견하면 재미 있다.

흔드는 것은 섞기 메타포

이런게 메타포이다.

난 흔드는 행위는 뭔가를 섞는 것이니 뭔가를 진짜 섞을 수도 있고, 섞어서 하나를 뽑아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가속센서로 사람들의 흔드는 행동을 앱에서 써 먹을 수 있다.

물리적인 흔들기는 앱의 핫키

오늘 경험한 스터벅스 앱의 흔들어 결제하기는 내가 생각한 메타포는 아니다.  섞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이건 메타포 개념이 아니라 핫키 같은 개념이다.

핫키란 소프트웨어에서 메뉴를 빨리 찾기 위해 키보드로 특정 키를 조합해서 바로 갈수 있게 한다.

앱에서 메뉴를 찾기 보다, 앱을 열고 물리적으로 스마트폰을 흔드는 행위로 바로 메뉴를 찾아 가게 한 것이다.

미투데이앱의 흔들어 친구 맺기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물리적인 행동을 핫키로 이뇽해 스크린상의 매뉴얼 찾아가지 않아도 되게 했다.

***

컴퓨터를 처음 만들었을때 사람들이 이게 뭔지를 모르니 세상의 것을 은유한 것이 소프트웨어에서 메타포라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세상이 아니라 커퓨터 세상 자체에서도 메타포의 원본이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메타포 였던 것을 잊혀 지거나 부정하고 새로운 행위로 규정할 수도 있다.

오늘 깨달았다.

흔드는 것을 메티포로만 사용 하지 않고, 물리적인 핫키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디자인 패턴을 하나 찾은 것 같다.




0 글이 마음에 드시면 하트를 눌러주세요~ 블로거에게 힘이 됩니다 (SNS/로그인/광고 관련 없습니다)


Related Post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Scroll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