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애플드세요


아내가 사과를 깍는 것 같은 데 잠시 후에 아이가 사과를 가져왔다.

“아빠, 애플 드세요!”

“그래 고마워” 라고 말하는 순간, 이게 뭐야!

사과를 깍고 난 나머지 부분을 먹으라고 가져온게 아닌가!
“아빠가 좋아 하는 것” 라고 하면서.
하!
아이가 사과를 좋아 해서 내가 자주 깍아주는데, 여느 엄마들 처럼 깍고난 나머지 부분을 내가 먹는다.
사실 난 깍을때 일부러 많이 남게 해서 내가 먹는다. 아이는 내가 그부분을 먹는 것을 보고 내가 좋아 하는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마치 엄마는 생선대가리를 좋아 하는 줄 아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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