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어제 저녁에 오랫만에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포닥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내가 대학원때 2*2*2 실험 설계한 것으로 논문을 쓰면서  소개를 받아 전화로 의견을 물어보면서 알게된 사람인데 말도 안되는 설계를 했다면서 나를 혼냈었다.
그 후에 아이트래킹에 대해서 이 친구 한테 많이 배웠었다. 내 덜떨어진 머리로 이론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무식한 질문을 많이 했는데, 이게  토론이 되곤 했고 절대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었다.  아마 마지막 전화통화는 출국하기 전에 내가 이론의 의미가 뭔지에 대한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가  또 토론이 되었던것 같다. 자세한 내용이 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과연 학자들이 만들어낸 이론과 실제에 대한 뭐 그런것 같기도 하다.
다음 주에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침에 찬바람을 맞으면서 전철에서 사무실로 걸어 오다가 문득 어제 이 통화한 이 사람이 생각이 났다.
아!
이런 사람과 같이 일을 하면 어떨까? 맨날 토론을 하느라 싸우겠지만 열정이 넘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재미 있지 않을까?
하긴 지금도 우리팀 사람중에 나랑 악쓰며 토론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나를 혼내는 사람도 있어 심심하지는 않긴 하다.
문득, 얼마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을 간다는 사람을 만난게 생각이 난다. 그때 실험하고 있었는데 장비가 고장나서 오후세션을 다 취소하고 갑자기 시간이 생겼었다.  실험실에서 약 3시간 정도 얘기를 나눴다.  그 친구는 그간의 얘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나는 우리팀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를 얘기를 해주었다. 이 친구가 가면서 그랬다. 자극이 많이 됐다고,  열심히 해야 겠다고 말이다. 그동안 회사에서 논의를 할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  이런 열정에 넘치는 사람들과 일을 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
열정은 하고 싶은 관심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  이런 사람들을  “열정만 있다” 라는  한다.   바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이런게 아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그것에 대한  절실한 바램과 동시에 그것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결과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
난 그런 사람은 아니니 그런 사람을 빨리 찾아서 그들에게서 에너지를 느끼고 배워야 할 것 같다.
행복한 삶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에서 박경철씨도 그랬다. 세상은 0.1%의 창의적인 사람과 0.9%의 안목있는 사람, 99%의 잉여인간이 있다면  내가 0.1%의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99%의 잉여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그 0.1%를 찾아내는 0.9%의 안목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 열정적인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의 어깨위에 올라가서 봐야 할 것 같다. 싫어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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