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웹과 스토킹


소셜 웹이라는 것, 나랑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어떤 사이트에서 누구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았고, 어느 사이트에 어떤 사진을 올렸는 지, 이 사람은 누구랑 친구를 맺었고, 다시 그 사람은 소셜웹 사이트에서 뭘 했는지 최근 활동들을 한 곳에서도 볼 수 있게 해준다.

소셜 웹 기획 이란 책도 번역되어 나왔는데, 얼마전 그 소셜 웹의 플랫폼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궁금한김에 기술적인 스펙도 물어본 적이 있다.

싸이월드의 경우 소셜웹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아도 한개의 시스템이므로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행동들을 볼 수 있는데 모든 소셜웹을 표방하는, 실질적으로는 소셜웹의 플랫폼을 사용한 사이트들의 경우 한개의 사이트가 아니라 여러 사이트들에서 친구로 맺는 사람들의  모든 활동을 알 수 있게 된다.

소셜웹은 말 그대로 사회적인 관계가 가상공간에서 일어나는 것이라서 실제 세상에서  친밀도를 끊어 졌을때 가상공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가상공간상의 아이덴티티나 관계가 실제 세상에서도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온라인상의 싸움은 오프라인에서의 싸움이 되기도 하고, 오프라인에서의 결별은 온라인상의 결별이 되기고 한다. 이는  오프라인의 아이덴티니가 온라인과 같게 유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듯 하다.

요즘은 잘 듣지 못하지만 몇년전만 해도 지하철에서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친구들에게 “야~ 싸이에서 보자~” 라고 말이다. 즉 인터넷의 자기 가상공간은 현재의 연장선상으로 쓰는 것이다. 물론 미네로바 처럼 가상공간의 글로만 아이덴티티가 형성되고 실제 세상과 연계를 끊은 경우도 있다.  언젠가 현 정부가 처벌한다고 찾아내서 언론에 내보인다면 실세상의 아이덴티티를 우리도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실제 세상에서의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바랄 뿐이다.

더구나 기록이 남지 않고 기록이 있다고 해도 열람하기 어려운 실제 세상에 비해 가상공간에서는 행동 하나 하나가 기록되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열람되기 쉽다.   따라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뭘 하는지를 서로 알 수 있게 하는 소셜웹은 싸이월드가 스토킹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 듯이 남을 엿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스토킹 까지 할 수 있는  ‘사용하기 쉬운’ 도구가 될 수 있다.  물론 일단 서로 등록이 되어야 시작할 수 있기는 하다.

실제 세상의 사회적 관계에 비해서 컴퓨터로 동작하는 가상세계의 소셜웹은 ‘흔적’ 이 쉽게 남아서 추적도 쉬워서 더 편리하기도 하고 더 끔찍하기도 하다. 그래서  스토킹 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엿보는게 쉬워진다.  물론 가상 공간에서 사회적 활동을 좋아 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서비스가 되겠지만 말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싸이월드를 포함해서 아직 국내 유명 포탈의  카페나 블로그 들은 그런 표준(?)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고 작은 웹 사이트들만 지원하고 있어서 국내에서는 실질적인 활용은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하고 있다.

소셜웹이라는 것, 자기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유지하고,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생성하고, 유지하고, 결별하는지 등의 그런 사회적 태도가 먼저 성숙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도구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활동이나 인간관게, 예절, 윤리 등도 같이 성숙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기술의 발전을 통한 인간의 활동 범위나 방법들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정작 그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거나 겁나게 느리게 변하고 있으니 도구는 그런 인간을 참 많이 고려해줘야 한다.


0 글이 마음에 드시면 하트를 눌러주세요~ 블로거에게 힘이 됩니다 (SNS/로그인/광고 관련 없습니다)






3 Comments

Add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일정 커미션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