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와 콜레보경제학


연구실에서 내 연구 위리시트중 마지막 것은 모바일에 대한 것이었다. 이 연구 위시리스트 항목으로 지도교수에게 낚여(?) 시작한 모바일에 대한 연구는  PC통신,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을 모바일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로 시작되었다. 그 당시 카드와 덱으로 된 왑 환경과 4줄짜리 화면에서 이제 막 9줄을 보여줄 수 있는 휴대폰이 나왔었다.
지금은 주변에 있는 사람의 휴대폰을 보면 디지탈 카메라의 경쟁상대가 휴대폰이라 할 만큼 카메라가 없는 휴대폰이 없고, 인터넷이 연결되고 브라우저를 가진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이 늘어가고 있다.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네이트온 뉴스를 보는 것은 2000년이나 2008년이나 다르지 않지만, 모바일 기기에서 PC에서 웹사이트를 보는 것과 같은 이른바 ‘풀바라우징’ 이라는 것은 기존의 PDA 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전용에서 이제는 일반 사람들의 휴대폰 사용자로 까지 펴졌다다.
그 사이 텔코는  IMT2000 을 얘기할 때의 기술 로드맵 보다 늦긴 했어도 어쩄든 현재 3G, 3.5G 로 바꾸었다. 획기적으로 빠른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게 얼만가.
인터넷 비지니스도 웹 2.0 를 외치며 그전과의 웹 시대를 구별하는 마케팅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별의별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관심을 받으면서 큰 인터넷 회사에 사업을 팔아 치웠다.
혁신적인것을 하는 방법중 새로운 내용을 만들 수도 있지만, 좀 덜 창의적인 방법 같지만 같은 내용을 다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섞는 방법도 있는 것 같다. 기술적인 확보를 통해서 가능하게 된 컨버전스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PDA는 전화가 되어야 하는 쪽으로 움직여 스마트폰이 기업사용자 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로도 다가왔고, 아이폰의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과 사업은 삼성이나 LG전자가 일정관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모바일 운영체제가 잘 돌아갈 수 있는 만큼의 하드웨어 스펙을 써서 화면을 손가락으로 사용하는 럭셔리 휴대폰을 만들어내고  광고를 한다.  카메라, 음성의 입력과 음성, 데이타 통신들이 가능한 컴퓨터 같은 성능을 가진 단말기에 아이폰 처럼 운동, 빛, 소리와 같은 센서 까지 들어 있으면 정말 금상첨화일 것이다.
컨버전스된 휴대폰과 인터넷의 내용과 접속의 기술적 확보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사용자에게 뭔가 더 재미있는 것을 주지 않을까 싶다.
프로그램에는 데이타가 필요하듯, 전화에는 통화할 사람이 필요하듯 이런 깡통에는 내용이 필요하다. 이 내용은 방송사나 출판사, 인터넷 회사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 아마 텔코, 전자회사, 인터넷 회사, 방송사들은 오래 전부터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움직이려고 하고 있지만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시적으로 사람들에게 “야~” 하는 것은 없는 듯 하다.
한때 컨버전스라는 연구주제가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기업은 이런저런 기능을 하나의 기계에 집어 넣거나,  스탠드 얼론으로 있었던 기계에 음성통신이나 데이타 통신을 넣어서 컨버전스를 했다. 컨버전스를 새로운 것을 만드는 방법을 다른 것들 섞어서 하는 식 처럼 쓰이는 듯 하다.
이젠 한가지에서 혁신적인 것을 하는 것에서 다른 영역과 손을 잡아서 한다는 콜레보 노믹스에서  얘기하는 것 처럼 서로 다른 것이 모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고객 네트웍크까지도 확장할 수 있다면 재미 있을 것 같다. 프라다폰은 LG전자 매장뿐 아니라 프라다 매장에서도 판다고 한다. 이런게 고객 네트웍크를 확장한다는 개념이다.   콜레보노믹스란 책의 저자가 예로든 삼성전자의 알마니 TV처럼 TV 껍데기에 디자~인좀 입히는 식의 그냥 서로 더하기 정도의 협업 정도나 하면 사업은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가진 애플사도 아이폰을 만들었지만 야후메일이나 구글지도와 같은 내용을 가진 회사나 영화나 음악을 사용할 수 있게 해먄 했다. 그래야 사람들이 쓸게 있으니 말이다.
팩스와 프린터와 스캐너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삼성전자 독자적으로도 가능하지만, 테레비전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것은 전자회사와 인터넷 회사 뿐만 아니라 내용이 있어야 하므로 내용을 가진 회사도 필요하므로 간단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업적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삼성자전자가  팩스와 프린터와 스캐너를 만들 때에도 아마 다른 사업부서 같의 조율 또는 협업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다른 영역의 다른 사업자와의 협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사업자간의 콜레보레이션도 힘들지만 컨버전스를 서로 다른 제품을 합하는 식이 아니라 용도를 중심으로 새로운 용도를 창출하거나 더 편리하고 사용하기 쉽게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같은 것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 놓지 못한다면 이미 있는 것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이런게 아닐까 싶다. 원래 기획 아이디어 방법론에서도 보면 이미 있는 것들을 가지고 바꾸거나 원래 용도와 다르게 사용되는 것들을 찾기도 하는데 컨버전스라는 것도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는 그냥 더하기가 아니라 새로운 것이어야 하고, 그 시점이 마케팅 측면에서 중요하고, 기획 초기 부터 출시 및 고객지원까지 기업의 가치체인 안에서 긴밀한  ‘콜레보레이션’ 즉, 협업이 되어야 한다. 협업이라고 그냥 같이 일하는게 아니라 각각의 본질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용도를 만들고  브랜드를 만들어야 고객 네트웍크도 확대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실에 있을때 컨버전스팀이 있었는데, 각각의 도메인과 플랫폼을 이해해야 하지만, 새로운 것을 이미 있는 것에서 찾는 방법이라 그리 창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요즘에야 깨닫는다.
그리고 컨버전스를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방법으로만 생각했는데, 콜레보레이션이란 마케팅의 한 트렌드를 가미하면 그게 제품이 아니라 상품으로서 시장 재편성과 시장확대를 꾀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키패드가 없는 심리스한 프라다의 디자~인과 프라다의 혁신적인 철학은 LG전자가 시장에 처음 내보인 프라다폰이라는 마케팅 시점에서도 중요했었다고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야할 시점에서 관심을 받을 만한 것을 내 놓고 , 그것이 단순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고, 사용을 하고 그래서 입소문이 나고, 그래서 구매가 되는 그런 순환까지 고려하는 이런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되게 하려면 그냥 컨버전스와 콜레보레이션을 해서는 안된다.
기존 평면TV에 알마니 디자~인을 입혀서 출시를 하면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주고 얼마나 갈까? 그러나 만약 TV 겉에 알마니 디자~인 스티커를 붙였다고 해도 인터넷 TV를 출시했을때 알마니 디자~인이었다면 다를지도 모른다. 물론 알마니의 디자인 철학은 보수적이라고들 하던데 그런게 새로운 기술제품과 맞을 지는 모른다.
제품전체 개발 과정과 매장 등의 전체 프로세스에 서로 다른 기업이 협업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모양이다. 이게 어려우니 성공하는 기업이 별로 없는 것이다. 하긴 들으면 아는 것도 먼저 깨닫거나, 실제로 실행력이 있어야 성공하는 모양이다.
정확히 컨버전스와 콜레보레이션의 본질을 모르고 실제로 할 줄도 모르지만 , 그래서 그런지 더 생각해봐야하지만 웬지 요즘 처럼 복잡한 시장환경에서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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