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140글자의 자기표현이다


트위터(twitter)는 길거리에 서서 고함치는 독백 같다.
서로 막 고함을 치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이 한 말을 들을 수도 있고, 누가 말하는 것을 들어야 겠다고 하면(팔로우) 그 사람의 말만을 걸러서 들을 수도 있다.
누군가의 혼잣말을 듣고 거기에 대꾸를 할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이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님들아~ 이건 어떻게 해요? 라고.
그래서 한마디 해주기도 한다.
근데 이게 대화가 될까?
대화가 아니라 혼자 얘기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트위터
 
 
대화라면 얘기들이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게시판이나 블로그는 원래 글이 있고 거기에 댓글이 있거나 답글이 같이 붙어 있어서 무슨 얘기에 대해서 얘기가 되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반면에 트위터는 글이 글에 붙어 있지 않고 말한 사람에 붙어 있있고, 들을 사람이름 앞에 @표시만 된 말들이 1차원으로 배열되어 있다. 전후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다른 트위터가 자기한테 뭐라고 한 얘기를 알려면 자기 아이디 앞에 골뱅이를 붙여서 검색을 해야 한다. 게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무슨 얘기에 대해서 얘기한 것인지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기도 한다.
대화는 주고 받는 말들이 모여 있어야 하는데 이건 길거리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면 휙 지나가는 것 같다.
 
아이폰용 트위터

(사진출처)

 
대부분의  웹과 데스트탑과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은 댓글을 보여주는 기능이 없고 있다고 해도 그 다음 댓글을 보여주는 정도이다.
 

트위터는 140글자의 자기표현이다

참 재미있다.
관련 있는 말을 한곳에 두지 않고, 말을 한 사람에 붙여 놓거나 팔로우를 한 경우 여러 사람들이 한 얘기가 1차원으로 지나간다.
어떤 사람의 트위터에는 하루종일 그 사람이 한 말이 있다.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고, 누구에게 했는지는 알 수 있다.
 
트위터의 프로파일에는 그 사람이 한 말들이 나열되어 있다.
 
잭바우어 트위터

(미드 24시 잭바우어의 트위터)

 
그 사람이 한 말만 모아 놓으면 이게 그 사람을 말해주는 것일까?
내가 하루종일 한 얘기만 모아 놓은게 중요할까? 아님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는지가 중요할까?
재작년에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를 표현하는지에 대한 에쓰노그래픽을 여러 나라들이 같이 했었다. 리서처가아닌 프로듀서가 작년 CHI 에서 발표를 했었다.
요즘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인터넷이 좋은 매개체이다. 플리커와 블로그도 그렇다.
트위터는 혼자 목청높여 얘기를 한다.  대화는 좀 어렵다. 그래도 자기 얘기를  한다.
트위터는 플리커와 블로그에 이어 140글자로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리라.
그에 비해 미투데이는 트위터와 비슷하게  150글자로 쓰는 마이크로블로깅이지만 댓글들이 보인다.   트위터는 팔로우를 하기 위해 상대방의 허락이 필요없지만 미투데이는 메신저나 미니홈피처럼 승낙을 받아야 한다.
이런게 동양과 서양의 차이일까?  미국만의 특징일까?
아님 나만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일까?
세상은 자기를 표현하는데, 노출하는 것에 목말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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