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 윈도우즈에서 폴더 복사를 통해 본 진짜 사용자의 니즈


시간이 지나면 컴퓨터안의 파일들이 여기저기 폴더에 흩어져 있는 경우가 생긴다. 폴더 이름으로 관리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폴더 이름은 같은데 다른 파일들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경우 한개의 폴더에 파일들을 정리하게 된다.

맥과 윈도우에서 폴더를 옮길 때 차이

같은 이름의 2개의 폴더가 있고, 각 폴더안에는 같은 파일도 있고 다른 파일도 있다고 치자. 한쪽의 폴더를 다른쪽 폴더에 옮기려고 할때 윈도우즈와 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맥과 윈도우즈에서 폴더를 옮길때 폴더 이름이 같으면 무슨일이 일어날까?

윈도우즈는 합집합을 한다

윈도우즈에서 폴더를 덮어 쓸때 윈도우즈는 폴더 이름이 같은 경우, 이미 있는 파일들과 아닌 파일들을 자동으로 하나의 폴더 아래에 모아준다. 폴더 이름이 같으면 합집합을 해주는 것이다.
두 폴더에 같은 파일이 있는 경우는 한번만 들어가고 각각의 차집합, 즉 교집합을 제외하고 각각 자기 폴더에만 있는 파일들은 목적하는 폴더로 이동하게 하는 것이다.
 
맥과 윈도우즈에서 폴더 복사를 통해 본 진짜 사용자의 니즈
 

맥에서는 대체한다

맥에서는 폴더 이름이 같으면 원래 있는 폴더를 옮기려는 폴더로 대체해 버린다. 즉 원래 있는 폴더를 지우고 가져오는 폴더의 내용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맥에서 폴더를 정리하다가 파일이 사라져서 엄청 당황했었다. 다행히도 처음 한번 할때 알아내서 그 다음 부터는 폴더를 정리할 때에는 주의해서 실수를 하지는 않았다. 문서 파일들을 정리할때 정말 주의해야 한다.
 

폴더, 파일 메타포

난 맥으로 옮기고 나서 처음에 이게 참 이해하기 힘들었다. 왜 맥은 이렇게 원도우즈에 비해서 불편할까?
내가 혼자 이해한 바로는 이렇다.

파일 메타포

컴퓨터의 폴더와 파일라는 개념은 실제 세상의 폴더와 파일에서 왔다. 우리나라 사무실에서는 파일이나 폴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서양의 사무실에서는 파일과 폴더를 사용한다. 한 건의 문서를 파일이라고 하고 이들 파일들을 한 묶음으로 한 것을 폴더라고 한다.
컴퓨터에서 얘기하는 ‘파일 시스템’ 은 컴퓨터 용어로 자리 잡고 있지만 서양의 사무실에서 얘기하는 원래 파일 시스템은 그림과 같다.
맥과 윈도우즈에서 폴더 복사를 통해 본 진짜 사용자의 니즈

(그림 출처)

 

폴더 메타포

파일들을 폴더에 넣어서 캐비넷에 넣는다. 영화에 보면 가끔씩 캐비넷을 열어서 폴더를 찾아서 그 안에서 어떤 사람에 대한 정보가 든 파일을 찾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군대 사무실에서는 이렇게 문서를 관리 했었던 것 같다.
그룹웨어나 문서관리 시스템 등으로 종이 없는 사무실이 많아 졌지만 종이로된 문서가 중요한 경우에는 아직도 이런 파일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다.
맥과 윈도우즈에서 폴더 복사를 통해 본 진짜 사용자의 니즈

(파일 캐비넷)

 
 

폴더를 옮길 때 맥과 윈도우 기준

책상에서 A 라는 이름의 폴더를 만들어서 캐비넷에 넣으려고 할때 캐비넷에 이미 A라는 폴더가 있으면 어떻게 하는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캐비넷 안에 있는 A 라는 폴더를 빼고, 새로 만든 A라는 폴더를 넣을 수 있다. 또는 캐비넷 안에 있는 폴더를 열어서 새로 만든 폴더안에 있는 파일들을 비교해서 중복된 것은 빼고 합할 수도 있다.
전자는 맥에서 하는 폴더 복사 방식이고, 후자는 윈도우즈에서 하는 폴더 복사 방식이다.

맥은 폴더 기준, 윈도우즈는 파일 기준

맥과 윈도우즈의 폴더 복사시 결과를 보면 맥은 폴더를 기준으로한 것 같고, 윈도우즈는 파일을 기준으로 한 것 같다. 무엇이 맞을까?
실제 세상에서 어떤 것이 보편적이고 더 자주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그 실제 세상은 서양 사람들의 사무실 문화이므로 그 문화를 알아야 한다.
 

사용자가 진짜 필요한 것은 폴더가 아니라 파일!

실제 세상에서 같은 이름의 폴더가 캐비넷에 있으면 폴더를 빼고 새 폴더를 넣는지 서양 사무실 시스템이니 모르겠다. 처음 컴퓨터를 만든 사람들이 어떻게 실제 세상에서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파일 시스템은 폴더가 아니라 파일이 주 관심사인 것 같다.
폴더는 파일을 묶음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이지 폴더 자체가 목적은 아니니깐 말이다.
 
폴더
 
내 경우 논문들을 인쇄해서 주제별로 폴더를 만들어서 관리를 한 적이 있었다. 같은 주제의 폴더를 만든 경우가 있었는데, 그건 오래 되어서 이미 있는지 모르고 만들었던 경우이고, 한참 후에 2개의 폴더가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만약 폴더를 캐비넷에 넣다가 이미 같은 이름의 폴더가 있는 것을 찾았다면 나는 2개의 폴더를 열어서 합집합을 했다. 나 한테 중요한 것은 폴더가 아니라 폴더 안에 있는 개별 파일이니깐 말이다.
 
파일 문서
 

드릴은 구멍을 뚫기 위해서

이는 Ted Levitt 이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낸 Marketing Myopia 중 마치 사람들이 1/4인치 드릴날을 살때 1/4인치 드릴날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크기의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과 비슷한 것 같다.
 
맥과 윈도우즈에서 폴더 복사를 통해 본 진짜 사용자의 니즈
(그림 출처)
 
맥과 윈도우즈에서 폴더 복사를 통해 본 진짜 사용자의 니즈
(그림 출처)

“사람들이 1/4인치 드릴 날을 사는 이유는, 1/4인치 드릴 날을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1/4인치 짜리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People don’t buy a quarter-inch drill. They buy a quarter-inch hole. You’ve got to study the hole, not the drill. The drill is just a solution for it.)”

맥에서는 같은 이름의 폴더가 있으면 폴더를 복사 하지 말고 파일 복사를 하라

맥에서 파일을 정리할 때에는 같은 이름의 폴더의 경우 기존 폴더의 파일들을 지워버릴 수 있으므로 폴더를 복사하지 않고, 꼭 파일을 선택해서 폴더안에 복사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내 맥북프로에 패러렐즈를 깔아준 mytuur 도 맥을 오랫동안 써왔어도 폴더 복사하다가 파일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특히 폴더가 계층 구조로 깊이 있을 때에는 폴더 단위로 복사하지 않고 파일 단위로 복사해야 한다.
내 경우 윈도우즈에서 맥으로 옮겨와서 파인더를 이용해서 폴더와 파일을 관리할때 불편한 것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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